문명사학자이자 생태신학자인 토마스 베리(미국, 예수고난회, 사진) 신부가 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에서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94살.
행동하는 지성으로 알려진 베리 신부는 20세기 생태 영성과 우주론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또 생태계 위기를 예언하며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 공동체의 치유와 진보를 위해 앞장섰다.
고인의 지칠줄 모르는 지적 탐구 열정은 여러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방대한 연구 업적을 이뤄냈다. 고인은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를 공부한 것은 물론 철학, 역사학, 인류학, 문화학, 과학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해 생명 존중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데 평생을 헌신했다.
고인은 1914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에서 태어나 1933년 예수고난회에 입회했다. 미국 워싱턴 가톨릭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40년대 후반 중국에 유학하기도 했다. 인도와 인도 종교전통을 연구하기 위해 산스크리트어도 공부했다.
고인은 뉴저지대학과 뉴욕대학에서 인도와 중국 문화사를 가르쳤고 포담대학에서 종교사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또한 뉴욕 주 리버데일에 종교학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에너지와 우주론, 과학문명과 생태론, 미래 환경, 영성 등에 대한 세미나와 각종 연구를 진행했다. 고생물학자였던 떼이야르 드 샤르댕 신부의 저서를 연구하고 영향을 받았으며, 미국 떼이야르학회 회장도 역임했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