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쑤옌, 베트남 외신종합】
베트남의 최고령 주교이자 검소하고 깊은 신앙으로 추앙을 받았던 응우옌 칵 응우 주교가 6월 11일 선종했다.
1909년 베트남 북부에서 태어나 1922년 랑 손 교구에 있는 테레사 소신학교에 입학한 응우 주교는 프랑스로 건너가 유학 생활을 거친 뒤 1934년 사제품을 받았다. 최근 사제서품 75주년을 지냈으며, 얼마 전에는 100번째 생일을 보내기도 했다.
베트남 가톨릭 신자들은 현재 응우옌 주교의 피땀이 서린 교회 건물들이 정부에 의해 파괴되는 모습을 보면서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
그가 지은 교회 건물들 중 대성당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부에 빼앗기거나 아예 파괴됐다. 베트남 가톨릭교회는 그동안 정부가 빼앗아가거나 파괴한 교회 재산들을 돌려받기 위해서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최근에도 불과 수주 전에 바남의 성가정 수도회의 수도원 건물이 정부 명령에 의해 파괴됐다.
현재 교구장 주교인 트란 쑤안 티우 주교는 선종한 응우옌 주교의 거룩하고 소박한 삶을 회상하면서 “그분은 낡은 침대 하나에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도 없이 아주 작은 방에서 평생을 살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