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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엘도레교구장 코르넬리우스 아라프 코리르 주교<사진>가 최근 케냐인권위원회가 수여하는 `밀렐레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밀렐레(Milele, 스와힐리어로 영원이라는 뜻)상은 인권과 관련된 활동에 앞장서며 인권보호를 위해 헌신한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코리르 주교는 2007년 12월 케냐 대통령 선거 이후 부정선거 의혹으로 유혈사태가 벌어지자 정치인들에게 즉각 정쟁을 멈추고 국가 발전과 국민 복지에 신경쓰라는 용기있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케냐에서는 대선 이후 2개월 간 계속된 폭동으로 1500명이 사망하고 난민 35만 명이 발생했다.
코리르 주교는 또 내전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1만 여명에게 교구 성당을 피난처로 제공하고 이들이 다시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 케냐 국민들의 정신적 지도자로 떠올랐다.
1982년 사제품을 받은 코리르 주교는 90년 주교로 서품돼 엘도레교구장을 맡았다. 2003~2006년에는 케나 주교회의 의장을 지냈다. 【나이로비(케냐)=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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