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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지 베들레헴 프란치스코 재단 관계자와 후원회원이 예수님 탄생 기념 성당 기념관에 설치된 후원 명패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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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탄생지인 베들레헴 성지를 지키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십시오. 이들의 삶이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베들레헴 성지를 관리하고 있는 프란치스코회(작은형제회) `성지 프란치스코 재단`(Franciscan Foundation For The Holy Land) 관계자가 재단 사무총장 피터 바스코 신부 명의의 공문을 들고 지난 3월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을 방문했다.
그는 "예수님 탄생 기념 성당을 보존하고 베들레헴 성지 내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후원사업을 펼치고자 하니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이 한국사무소를 운영해 달라"고 부탁했다.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이후 3개월 여에 걸쳐 베들레헴 성지 프란치스코 재단과 공식 후원기관인 `예수님탄생기념성당후원사업회`(The Church Of The Nativity Holy Land Ltd) 대표들과 이 사업의 중요성과 시급성, 타당성을 논의하고 숙고한 결과, 7월부터 한국사무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 성지 베들레헴의 현실 - 후원 사업의 배경과 필요성
히브리어로 `빵(떡)의 집`, 아랍어로는 `푸줏간`을 뜻하는 베들레헴은 야곱의 아내 라헬의 무덤(창세 35,19)과 다윗 왕의 고향(1사무 16,1-16)으로 구약시대 때부터 성스러운 땅으로 여겨졌다. 이 땅에 구세주 예수께서 탄생하시어(마태 2,1;루카 2,4-7) 베들레헴은 예수께서 수난받으시고 부활하신 예루살렘과 함께 모든 그리스도인의 성지 가운데 가장 보배로운 성지가 됐다.
하지만 오늘날 베들레헴은 지난 수십 년간 격심한 정치적ㆍ종교적 소용돌이에 휩쓸려 이스라엘(유다교) 정부와 팔레스타인(이슬람교) 당국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특히 베들레헴에 거주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로부터 외면당해 그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베들레헴 주민 가운데 13.3(1900년도)에 달하던 그리스도인들이 현재 2로 감소했고, 지금도 실업과 가난, 교육혜택 부족, 주택 및 의료서비스 제한 등 가혹한 차별로 고향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바스코 신부는 "베들레헴의 그리스도인들이 계속 몰락해 간다면 예수님 탄생 성지 보존 자체가 어렵게 될 것이고 훼손 가능성이 그만큼 커질 것"이라며 "베들레헴 성지 보호와 성지 내 그리스도인 지원 사업을 펼치기 위해 1994년 프란치스코재단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예수님 탄생 기념성당 후원사업회
`예수님 탄생 기념성당 후원사업회`는 예루살렘에 사무실을 두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베들레헴 성지 프란치스코재단 공식 후업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예수님 탄생 기념성당 후원사업회는 매년 베들레헴 성지 성탄 자정 미사를 온라인으로 중계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단체이다.
예수님 탄생 기념성당 후원사업회는 전세계 12만명 한정으로 이 프란치스코재단 후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후원금은 어떻게 사용되나
예수님 탄생 기념성당 후원사업은 먼저 훼손돼가는 베들레헴 성지를 보호하고 보존하는 기금으로 사용된다. 아울러 베들레헴 성지내 그리스도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지원사업에 쓰인다.
특히 그리스도인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과 의료 지원, 주택 건설 등 인도적 사업에 사용된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