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 폴란드 외신종합】
최근 러시아 가톨릭교회의 내부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교황청과 러시아 간의 공식 외교가 수립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주교회의 사무총장 이고르 코발레프스키 신부는 7월 14일 CNS와 가진 인터뷰에서 “러시아 가톨릭교회가 최근 정부 및 사회와 좋은 관계를 회복해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교황청과 러시아가 관계를 회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코발레프스키 신부는 특히 “교황청과 러시아연방은 수많은 국제적인 현안들에 있어서 공통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며 “이에 따라 양국의 외교 관계 수립 전망은 어느 때보다 밝다”고 덧붙였다.
코발레프스키 신부는 “최근의 러시아는 종교적 차별이나 적대감이 줄어들어 외국인 선교사 신부들이 사목활동을 하기에도 큰 어려움이 없는 곳이 됐다”며 “지역에 따라 발생하는 몇 가지 문제들은 가톨릭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 때문이 아닌 러시아 관료 체제의 불합리한 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가톨릭과 정교회와의 유대 관계는 날로 발전하고 있으며, 지난 1월 러시아 정교회의 새로운 지도자에 오른 키릴 총대주교 또한 가톨릭과의 우호적인 관계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지난 7월초 “러시아 주재 교황청 대표 안토니오 멘니니 대주교가 교황청과 러시아 사이의 외교관계 수립을 위한 회담이 곧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도 7월 5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와 가진 회견에서 “바티칸과 러시아는 완전한 외교 관계 수립을 위해 양국 협상단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교황청과 러시아는 당시 구소련 연방의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역사적인 바티칸 방문이 성사되며, 1990년 외교 사절을 교환한 바 있다. 그러나 더욱 긴밀한 유대와 외교 관계 수립은 러시아 정교회측의 반발로 인해 더 이상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