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부 오리싸주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반그리스도교 폭력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가까워오면서 오리싸주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오리싸주의 라파엘 치나트 대주교는 "며칠 전 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소속 직원이 칸드마할에서 괴한 습격을 받은 직후부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고 아시아가톨릭통신(UCAN)이 보도했다.
![]() ▲ 1년 전 힌두 극단주의자들의 테러를 피해 구호캠프에 들어온 그리스도인들은 살해 위협 때문에 아직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구호캠프의 성탄대축일 만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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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나트 대주교와 현지 교회에 따르면, 당시 살해 위협을 피해 피난길에 오른 그리스도인 대부분은 보복이 두려워 아직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채 구호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다. 힌두 민병대원들은 희생자와 증인들에게 "법정에 나가 불리한 증언을 하면 죽여 버리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이다.
이 지역 그리스도교 단체들은 참사 1주기 하루 전인 8월 23일을 `평화와 조화의 날`로 지내자고 힌두교 측에 제안했으나 힌두교 측은 제안을 거절한 상태다.
그동안 종교간 평화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가톨릭, 힌두교, 조로아스터교, 불교 등 각 종교 지도자들은 지난해 11월 희생자 추모기도회를 함께 거행하면서 화합을 기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힌두인의 반그리스도교 정서에는 정치적, 사회적으로 복잡한 배경이 깔려 있어 평화 정착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바바네스와(인도)=C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