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중앙시장본당(전담 황영준 신부)은 9월 26일 대전시 중동 92의2 중앙시장 내에 새 성전을 마련, 교구 총대리 김종수 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거행했다.

　대전 중동 옛 충청은행 건물 3층에 위치한 중앙시장성당은 전체 면적 217㎡(65.64평)에 신자석 100석 규모로 성전과 제의실, 고해실, 회합실, 사무실, 집무실 등을 갖췄다. 축복미사에는 중앙시장 상인을 비롯해 황용연(법동본당 주임) 신부, 임기선(사목기획국장) 신부 등 150여 명이 함께했다.

　김 주교는 미사강론에서 "오늘 축복하는 이 성당은 삶의 기쁨이 있을 때, 힘든 일이 있을 때, 용서하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주님께 말씀을 드리는 성전이 돼야 한다"면서 "이 작은 성당이 하느님 나라가 되는 것은 이 성당을 기도의 집으로 쓰는 신자들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황영준 전담신부는 "재래시장이 외면당하는 현실을 직시하며 중앙시장 성당이 상인 교우들에게 주님의 큰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성전이 되기를 바란다"며 "중앙시장에서 시작해 앞으로 대전 전 지역 재래시장으로 사목을 넓혀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문의 : 042-222-3007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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