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디지털 시대를 맞아 교황청의 고위 성직자들이 인터넷의 활용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럽 주교회의 산하 미디어위원회는 11월 12일부터 나흘 동안 교회와 인터넷의 활용에 대한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다양한 관련 주제들을 논의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유럽 주교회의에 보낸 메시지에서 “우리는 새로운 문화와 그것이 교회의 사명에 주는 함의를 분석해야 한다”면서 “복음의 진리는 당대의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줘야 하며, 이로써 교회는 효과적인 복음 선포를 위해 오늘날 새로운 기술 문화에 대한 지식을 요구받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교황청 고위 성직자와 주교들은 페이스북(Facebook)과 위키피디아(Wikipedia), 구글(Google)의 운영진으로부터 인터넷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또 스위스의 젊은 해커와 인터폴 사이버범죄 관계자의 경험담을 포함해 인터넷 저작권 문제와 해킹을 주제로 한 강연도 열었다.
유럽 주교회의 부의장 조시프 보자닉 추기경(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교구장)은 “인터넷은 단지 다른 문화들을 받아들이는 도구에 그치지 않고 그 자체가 문화”라면서 “인터넷을 그 나름대로의 세계, 즉 ‘일곱 번째 대륙’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이 새로운 미디어의 세계 안에서 자신들의 인간적·윤리적 인식 체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유대를 형성하며 삶을 배운다”며 “교회에게 있어서 인터넷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며, 인터넷이 없다면 교회는 젊은이들과 대화조차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 의장 클라우디오 첼리 대주교는 “현대의 사회홍보 활동은 복음 선포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닌 현대 문화 자체가 근본적인 차원의 사회홍보 영역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