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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난 고3, 신앙 생활도 그만?

기도 모임·심리 강좌 등 필요…“감사하는 마음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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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은 곧 신앙 끝?

수능 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인 사목 프로그램이 없어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수능을 앞두고서는 각 본당 및 기관 단체 차원의 ‘피정’ ‘100일 기도’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만 정작 수능 이후 프로그램에는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본당에서 수능 기원 100일 기도에 참여했다는 학부모 김씨(로사)는 “매일 오후 8시만 되면 성가, 복음말씀 나누기, 성인호칭기도, 묵주기도 등을 했다”며 “지금은 별다른 프로그램이 없어 개인적으로 무엇을 할지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학부모 정씨(안젤라)는 “수능 100일을 앞두고 애절하게 매달리거나, 가서 기도하면 합격률이 높다는 성지를 순례하기도 하지만, 수능이 끝나면 의무를 마친 것처럼 성당을 찾지 않는 사람도 여럿 보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본당의 입장에서도 수능 후 피정 외에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수능 이후 고 3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는 본당도 문제지만, 고3 학생 자신과 학부모 역시 시험 결과에 따라 신앙에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제주교구 교육국장 김석주 신부는 “고3 학생과 그 가족들이 스스로 결과를 뛰어넘어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지만, 수능 후 ‘실패’와 ‘성공’으로 나뉘는 교육 현실과 많은 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신부는 또 “고3 학생들을 위한 기도 모임과, 감사의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지속적인 대화, 학부모와 자녀들과 함께 하는 심리 강좌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혜민 기자 ( oh0311@catime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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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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