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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20세대 사목을 말한다] 청주교구 <2>

청소년 복음화 주역은 청소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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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래사도는 매년 초 필리핀으로 해외선교체험을 나간다.
사진은 또래사도 학생들과 필리핀 학생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청소년은 사목의 우선적 대상일 뿐 아니라 복음화의 적극적 주체이자 주역입니다."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가 2010년 교구 사목교서에서 언급한 내용으로, 교구가 청소년 사목을 보는 시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청주교구 청소년국이 `Good News, Good Youth`(복음과 복음을 사는 청소년)라는 구호 아래 예수님 닮은 청소년 양성을 위해 사목의 큰 줄기로 설정한 것은 `또래사도`와 교리교사 양성.

해외선교체험 등 다양한 지원

 또래사도는 교구가 2005년부터 시작한 제도로, 현재 5기 또래사도(연 인원 200여 명)가 활동 중이다. 교구는 청소년들이 진학할 때 전환기 피정을 실시하는데, 또래사도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실시하는 피정에 참가한 학생들 중 선발된다.

 청소년국장 양윤성 신부는 "청소년들은 또래끼리 어울리려는 성향이 강하다"며 "또래사도 제도는 비슷한 나이의 친구들에게 신앙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신앙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래사도로 선발된 청소년은 1년에 네 차례 교육을 이수하며 신앙리더로 성장한다. 먼저 예비고등학생 피정 때 5PROCESS(5단계) 리더십 교육을 받는다. 인지ㆍ정서ㆍ신체ㆍ감성ㆍ영성 등 5가지 분야를 체험을 통해 배우고, 2단계에서는 리더십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3단계에서는 리더십과 상담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받는다.

 `교회와 서비스`라는 주제의 4단계 교육에서 청소년들은 비즈니스 스쿨을 통해 경제활동을 체험한다. 이 교육에서 청소년들이 1박 2일 동안 머리를 맞대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청소년국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기술을 가르쳐준다. 지난해에는 도자기, 비누, 빵과 같은 제품을 직접 만들어 판매했다. 청소년들은 제품을 본당에서 판매한 후 생긴 수익금을 필리핀 해외선교체험 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한다.

 또래사도 활동은 매년 초 필리핀에서 진행되는 해외선교체험으로 마무리된다. 또래사도들은 필리핀 빈민가에서 무료급식활동, 중증장애인보호시설 방문 등 봉사활동을 펼친다. 그곳 청소년들과 문화와 신앙도 교류한다.

 또래사도들은 소속 본당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아 활동한다. 청소년국은 또래사도들이 공동체에서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역할을 맡게해 줄 것을 본당에 부탁한다.

 대학입시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어려운 고3학생들에게는 공부와 함께하는 신앙 여정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수험생들의 당면과제인 공부도 하면서 신앙의 끈을 놓지 않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청소년국은 또래사도와 함께 교리교사 양성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교리교사들은 교리교사양성시스템을 통해 3년 동안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는다. 레크리에이션 연수, 교리교육 전문가 강의, 수도원 체험 등 다양한 과정이 마련돼 있다.

지구별 청소년 거점본당 지정

 교리교사 포상제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3년 근속 교사에게는 교구장 상을, 5년 근속 교사에게는 금 묵주반지를 선물한다. 7년 동안 교리교사를 하면 교구장 축복장과 함께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올해부터는 청소년들의 자아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국제청소년 성취포상제를 시작한다. 국제청소년 성취포상제는 14~25살 청(소)년들이 봉사활동 등을 통해 신체단련ㆍ자기개발ㆍ봉사ㆍ탐험 활동을 통해 잠재력을 개발함으로써 자신과 사회, 국가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삶의 기술을 갖도록 하는 자기성장 프로그램이다. 현재 127개 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교구는 지구별 청소년사목 활성화와 청소년 거점본당 지정을 미래 청소년사목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청소년사목 전담사제를 양성하고, 7개 지구에 전담사제가 사목하는 청소년 거점본당을 한 곳씩 지정할 예정이다. 또 청소년들이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공연장 등을 갖춘 청소년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양윤성 신부는 "청소년들이 복음을 알고, 삶 속에서 복음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청소년국은 청소년들이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고 함께 걸어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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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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