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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와 강점 찾아 꿈 향해 한발짝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리더십 강화 훈련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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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십 강화 훈련 참가 학생들이 자신의 꿈 리스트와 꿈을 그린 그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민경 기자 sofia@pbc.co.kr]
 

 "아무리 화가 나도 용서할 수 있는 사람 되기, 돈 많이 벌어 반의 반의 반 기부하기, 노벨상 받기, 죽을 때 편하게 죽기…."

 노영준(라파엘, 13)군이 자신의 꿈 리스트 10가지를 하나하나 발표하자 여기저기서 박수가 터져 나온다. 앞서 PC방ㆍ만화방ㆍ플스방ㆍ스키장 사장이 되겠다던 친구에 비해 나이는 어리지만 고민한 흔적들이 보인다.

 14~16일 상지 피정의 집에서는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위원장 이강서 신부)가 소속 선교본당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리더십 강화 훈련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나다, 겁내지 말고 안심하여라`(마르 6,51)를 주제로 열린 이번 훈련에는 초등학교 6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29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2박 3일 동안 자신의 끼와 강점을 찾아보는 한편 꿈 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그림으로 그리며 그동안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그 꿈에 한 발짝 한 발짝씩 다가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조은상(토마스, 50, 삼양동선교본당) 좋은세상행복연구소 대표는 "꿈이 없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표"라며 "지금 뿌린 꿈의 씨앗은 10~20년 후 울창한 숲이 되고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 중 최고학년인 김태영(비아, 19, 금호1가동선교본당)양은 "처음 접하는 프로그램이라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항상 꿈이 `돈 많이 버는 것`이었는데, 사소해도 소중한 꿈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만족해했다.

 빈민사목위원회는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농활, 캠프, 피정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이들과 전 일정을 함께한 삼양동선교본당 주임 임용환 신부는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생각해보고 실현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자 이번 캠프를 준비했다"며 "아이들이 많은 것을 얻어가는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sofi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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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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