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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20세대 사목을 말한다] <3> 춘천교구

우리 본당 신부님, ''청소년 전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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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은 춘천교구 청소년 사목에 큰 변화가 시작되는 해이다. 사
진은 2009년 교육국 주최 고3피정에 참가한 학생들 모습.
 

 
 2010년은 춘천교구(교구장 장익 주교) 청소년사목 정책이 대전환기를 맞는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미래를 준비하는 교구의 노력이 돋보이는 해다.
 
 교구는 올해부터 서품 10년차 이하 젊은 사제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지도사ㆍ상담사,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을 지원해 청소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목자를 양성한다.
 
전문화된 사목자 양성 중

 청소년과 직접적 관련이 없어보이는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것은 소외된 청소년들을 돌보기 위한 사목적 배려다.
 
 사제들은 사이버대학 입학 등을 통해 청소년학ㆍ사회복지학 등을 공부할 수 있다. 교구가 적극적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10년 후에는 교구 사제 중 절반 이상이 청소년 관련 자격증을 갖게 돼 전문화된 청소년사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사목을 담당하는 교육국장 김종광 신부는 "춘천교구는 지역 특성상 교구 차원에서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며 "장차 모든 사제를 청소년사목 전문가로 양성해 본당 중심으로 청소년사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교구는 경기도 포천본당부터 휴전선 인근 강원 고성군 거진본당까지 광활한 지역을 관할한다. 관할구역이 넓고 교통이 원활하지 못한 곳이 많아 도시지역 교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진다.
 
 때문에 교육국이 청소년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주관해도 거리가 먼 본당 청소년들은 참여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교구는 청소년을 한데 모아서 실시하는 축제나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기보다는 청소년사목 전문 사제를 꾸준히 양성해 사제들이 각 본당 소속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개별적 사목을 펼치는 데 집중한다. 시골지역에 사는 청소년들도 청소년사목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하는 춘천교구만의 `맞춤형 사목`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국은 또 올해부터 학부모 교육을 시작한다. 청소년의 삶과 신앙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부모라는 근본적인 생각에서다.
 
 교육국은 살레시오회 청소년상담센터 도움을 받아 신앙교육을 비롯해 성교육, 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갈등해소, 화해예절 등 청소년들이 성장하면서 맞닥뜨릴 수 있는 많은 문제들에 대한 대처법과 상담교육을 상반기부터 실시한다.
 
 교육은 강사들이 교구 본당 곳곳을 직접 찾아가서 한다. 이 역시 신자들이 한데 모이기 쉽지 않은 교구의 지역 특성을 감안한 것이다.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보다 많은 학부모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사목ㆍ청년 성서사목 신설 

 초ㆍ중ㆍ고등부, 청년사목, 주일학교 교사 양성, 가톨릭대학생회 지도, 피정ㆍ교육ㆍ연수 프로그램 준비 및 개최 등 교육국이 맡은 일은 무척 많다. 이 많은 일을 그동안 김종광 국장 신부를 비롯한 교육국 직원 서너 명이 담당해 다소 버거웠던 게 사실이다.
 
 교구는 지난해 9월 청소년사목(담당 원용훈 신부)ㆍ청년 성서사목(담당 김용주 신부)을 신설하고, 전담사제를 임명해 교육국이 맡고 있던 청소년사목에 더 큰 힘을 실었다.

활성화 위한 `젊은 사제 모임`
 
 교구 `젊은 사제 모임`도 청소년사목에 한몫을 하고 있다. 젊은 사제 20여 명은 매달 한 차례 모임을 갖고, 본당 사목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교회의 미래`인 청소년 사목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것은 물론이다.
 지난해에는 사제들의 노력으로 교구 설정 이래 처음으로 청년신앙대회를 개최해 청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종광 신부는 "청소년 신앙 활성화를 위한 교구의 노력이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긴 힘들겠지만 가까운 미래에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소외된 청소년들을 위한 사목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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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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