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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지진참사로 고통을 겪는 아이티에 세계 각지의 온정이 답지하고 있지만 아이티를 살려내기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지역 카리타스 긴급구호 담당 헥터 하나시로씨는 "더 많은 식량과 의료물품이 필요하다"면서 "아이티는 지진이 발생하기 이전에도 국민의 75가 먹을 것이 없어 굶주렸던 나라였다"고 설명했다.
하나시로씨는 "300만 명이 살 터전을 잃었고 20만 명이 넘는 환자들이 거리 곳곳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면서 "음식과 물, 위생시설, 의료지원, 임시거처 마련이 절박하다"고 말했다.

▲ 아이티 주민들이 난민캠프 주변에서 팔을 뻗고 하느님께 도움을 간구하는 기도를 바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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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티 사제들이 포르토프랭스 대교구장 요셉 세르지 미오 대주교 관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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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아이티 재건을 위한 국제회의가 열렸고 아이티는 국제사회를 향해 더 많은 지원을 호소했다.
아이티에서는 시신수습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아이티 정부는 25일 "보건위원회가 공식 집계한 사망자가 15만 명에 이르지만 아직 매몰돼 있는 시신이 많다"고 발표했다. 일부 기관들은 35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아이티 인구 900만 명 중 4에 해당하는 수치다.
23일에는 지진 잔해가 무성한 포르토프랭스 주교좌 성모승천대성당에서 포르토프랭스 대교구장 요셉 세르지 미오 대주교와 총대리 샤를 베노 몬시뇰의 장례미사가 거행됐다.
아이티 주교회의 의장 루이스 케브르 대주교가 주례한 이날 장례미사에는 르네 프레발 대통령을 비롯한 수백 명의 추모객들이 참례해 두 성직자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했다.
한편 아이티를 떠나는 피난행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 10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떠나 다른 도시로 이주했다. 이 와중에 약탈과 강도 행위가 기승을 부려 구호물품을 배급하는 단체들은 군인들 호위 아래 구호물자를 배급하고 있다.
가톨릭구제회(CRS) 한 관계자는 "이제는 장기적 관점에서 아이티 재건 계획을 세워야 할 때다"면서 "전 세계에서 보내주는 온정이 기적을 일궈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아이티 재건에 전 세계 가톨릭 교회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아이티 재건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