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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CNS】나이지리아 중부 조스시에서 이달 중순 일어난 이슬람과 그리스도교 간 유혈폭력 사태의 원인은 종교적 문제가 아니라 인종과 정치적 문제에 있다고 조스대교구장 카이가마 대주교가 말했다.
카이가마 대주교는 최근 교황청 선교통신 피데스와 인터뷰에서 "대다수 언론이 종교 간 충돌로 보도하고 있지만 이는 그리스도교 신자가 대다수인 지역 토착민과 이슬람교를 믿는 하우사족 간 정치적 충돌이었다"고 말했다.
카이가마 대주교는 "지난 2008년 비슷한 사태가 벌어졌을 때도 언론들은 일제히 종교 간 다툼으로 다뤘다"며 "이같은 보도가 오히려 종교간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이지리아 조스시에서는 1월 중순 하우사족과 지역 토착민 간 충돌로 200여 명이 사망하고 성당과 이슬람 사원, 건물 수십 채가 불에 탔다. 2008년에도 이와 같은 사태로 300여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 대표자들은 20일 만나 사태를 매듭짓고 피해규모를 파악했다. 또한 25일에는 이슬람ㆍ그리스도교 교류위원회가 열려 이같은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