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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토리노 수의

고고학자, 수의 예수시대 것 아니다 주장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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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리노 주교좌 성 요한 세례자 대성당에 보관돼 있는 토리노 성의.
이 성의가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올 봄 일반에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성의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예루살렘=CNS】 예루살렘 구 시가지 한쪽에서 발견된 1세기 수의 조각들을 연구한 결과 저 유명한 토리노 성의가 예수 시대의 예루살렘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라고 한 저명한 고고학자가 주장했다.

 이 1세기 수의는 지난 2000년 예루살렘 힌놈 계곡에 있는 한 무덤에서 발견된 것으로, 이 수의에 대한 각종 실험 결과 등이 9년 이상 연구 작업을 거쳐 최근 완료됐다.

 새 수의 조각들에 대한 연구를 주도한 예루살렘 홀리랜드 대학 고고학과장 시몬 깁슨 박사는 2000년에 발견된 수의가 "예루살렘에서 발견된 예수 시대의 수의로서는 처음이며 예수가 매장됐을 법한 것과 유사한 형태로 매장된 수의로도 처음일 뿐 아니라 또 그런 이유에서 토리노 성의와 비교할 만한 수의로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깁슨 박사는 토리노 성의와 새롭게 발견된 수의 조각들은 두 가지 점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첫째는 토리노 성의가 한 통으로 된 천임에 비해 예루살렘에서 발견된 수의는 매장 때 사용한 두 가지 천으로 돼 있다는 점이다. 하나는 머리를 싸는 데 사용한 아마포로 된 천이고, 다른 하나는 몸을 싼 모직으로 된 천이다. 이렇게 두 가지 천을 사용하는 것이 당시 유다인들의 전통이었다고 깁슨 박사는 말했다.

 예수의 시신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두 가지 수의로 감쌌을 것이라고 밝힌 깁슨 박사는 이것이 또한 요한 복음서의 설명과도 부합한다고 말했다(요한 20, 6-7 참조).

 나아가 토리노 성의는 예수 시대 예루살렘 일대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복잡한 방식으로 짜여 있음에 비해, 새로 발견된 수의 조각들은 비교적 단순한 방식으로 짜여 있다고 깁슨 박사는 설명했다.

 깁슨 박사의 이 연구 논문은 이스라엘의 바르-일란 대학 고고학 교수인 보아즈 지수 교수와 공동으로 집필한 것으로 내년 안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깁슨 박사는 그러나 자신과 지수 교수는 토리노의 수의가 가짜임을 밝히고자 한 것이 아니라며 이번 연구는 예루살렘에서 발견된 수의에 국한된 것이라고 밝혔다. 깁슨 박사는 내년에 발표될 논문에는 토리노의 수의에 대한 논의도 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예루살렘의 프란치스칸 성서대학 고고학부 교수인 에우제니오 알리아타 신부는 두 수의에 대한 연구는 각각 진행돼야 하며 한쪽에 대한 결론이 다른 쪽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토대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알리아타 신부는 예루살렘 수의는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서 발견했고 고고학적 정황을 갖고 있지만 토리노 성의에 대해서는 고고학적 정황을 갖고 있지 못하다면서 두 수의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리노 성의는 여러 세기에 걸쳐서 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가로 세로가 각각 약 4.3m와 1.2m크기인 토리노 수의는 전통적으로 예수의 시신을 감쌌던 수의로 알려져 왔다. 이 수의에는 남자의 전신 모습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으며, 예수의 상처 흔적이 배어 있다. 이탈리아 토리노 주교좌 요한 세례자 대성당에 보관돼 있는 이 성의는 오는 4월 10일부터 한달간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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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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