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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재능 찾고 추억 쌓고''

수원교구 북수동본당 청소년 뮤지컬 ''미카엘의 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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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북수동성당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이 뮤지컬 `생활 속의 십계명`을 공연하고 있다.
 

 수원교구 북수동본당 주일학교 중ㆍ고등부 학생들이 7일 성당에서 `미카엘의 밤`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올해 8회째인 미카엘의 밤은 본당 주일학교 중ㆍ고등부 `돈보스코 학생회`의 뮤지컬 공연 행사다.
 
 돈보스코 학생회는 2002년부터 뮤지컬 공연을 시작했다. 텔레비전 코미디 프로그램 흉내 내기에만 머물렀던 성탄제를 격상시키고자 학생들에게 뮤지컬 `명성황후`를 보여준 게 계기가 됐다.
 
 처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몰랐던 학생들은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뮤지컬을 만들어갔다.
 
 1회 공연을 했던 학생들이 교사가 되어 후배들을 지도하는 등 노하우가 전수돼 이제는 제법 그럴싸한 뮤지컬이 만들어진다.
 
 2005년 수원교구 청소년 자발성 증진 프로그램 금상을 받기도 한 미카엘의 밤은 인근 본당 신자들이 구경을 올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이날 `생활 속의 십계명`이라는 제목으로 1시간 20분간 무대에 올린 뮤지컬 공연 역시 학생들이 직접 연출에서부터 작사, 작곡, 연기까지 모든 과정을 도맡아 했다. 공연 9일 전부터는 묵주의 9일기도도 열심히 바쳤다.
 
 연출과 작사, 작곡 등에 참여한 차아람(체칠리아, 18)양은 "방학인데도 학교와 학원이 끝나자마자 성당에 와, 밥도 못 먹고 연습하는 게 힘들었다"면서도 "공연을 통해 자신감도 생기고, 진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며 만족해했다.
 
 정경아(글로리아, 18) 학생회장은 "대본을 쓰면서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좀 더 친해지고 숨겨진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공연을 마치고 칭찬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준교(스테파노) 교리교사는 "교리교사들이 하는 것은 교리에 어긋난 부분을 지적해주고 잘한 부분을 칭찬해주는 것뿐"이라며 "학생들이 교사에게 의존하지 않고 모든 제작과정을 스스로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sofi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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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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