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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민캠프 아이들이 물장난을 하고 있다.
아이티가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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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아이티 사목자들이 지진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한 영적 위로와 사랑 나눔에 헌신하고 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 본당 주임 신부들은 폐허가 된 성당에서 신자들과 함께 매일미사를 봉헌하고 있고 난민캠프 가정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수도회 사목자들도 임시 의료시설을 방문해 다친 이들을 위로하고 부모를 잃은 아이들의 교육과 입양 문제를 돕고 있다.
성 제라드본당 주임 알베라 토마스 신부는 "구호물품으로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진으로 상실감과 허탈감에 빠진 신자들을 영적으로 북돋워주고 상처입은 영혼들을 돌보는 데 힘써야 할 때"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러한 사목자들 노력에 감동하며 마음의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미국 가톨릭구제회 봉사자들은 "물과 빵, 의약품 등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사목자들이 메워주고 있다"면서 "이곳 현장에선 기도의 힘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아이티 가톨릭 라디오 방송을 담당하는 쟌 신부가 임시 방송국에서 방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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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이티 가톨릭 라디오 방송은 1월 12일 지진으로 방송국이 무너지면서 방송을 중단했지만 12일 만인 24일부터 방송을 재개했다.
방송을 책임지고 있는 쟌 신부는 "지진 이후 차량을 개조해 임시 방송국을 차리고 신자들과 만나고 있다"면서 "기도와 묵상 방송을 늘렸고 매일미사도 방송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