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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골수성 백혈병 극복하고 대학 편입한 박지훈씨

병마와의 사투 이겨 낸 ''청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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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혈병 극복하고 일류대 편입 성공한 박지훈씨
 

    최근 일류대 경영학과 편입에 성공한 박지훈(프란치스코, 22, 서울 발산동본당)씨는 4년 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하던 생각을 하면 정말 꿈만 같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믿음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박씨는 "백혈병을 이겨내고 원하던 대학에 합격한 감격은 치료 종결 진단을 받았을 때만큼이나 날아갈 듯 기뻤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06년 3월 날이 갈수록 안색이 창백해지고 멍이 자주 들며 코피가 멈추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 학업을 중단하고 곧바로 항암치료에 들어간 박씨는 병마와 사투를 벌였다. 완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때마다 최선을 다해 병마를 이겨낼 힘과 용기를 달라고 기도했다.
 당시 박씨 아버지는 사업실패로 거액의 빚을 지고 파산신청을 한 상태. 수입도 거의 없어 수천만 원에 이르는 병원비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행히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지원으로 치료비 걱정을 덜게 됐고, 9개월 동안 항암치료 끝에 상태가 호전돼 더 이상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치료종결 진단을 받았다.
 "병이 회복되고나서는 아침에 눈을 뜰 때 마다 감사하고, 성체를 모실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어요. 또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 엄청난 치료비를 지원해 준 것을 보며 언젠가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일년 동안의 학업 공백에도 불구하고 진학공부에 매진한 박씨는 수능시험 당일 날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으나 포기하지 않고 우수한 성적으로 전문대학 과정을 마쳤다. 그리고 더 큰 꿈을 위해 다시 한 번 도전의 길을 선택, 올해 일류대에 당당히 편입한 것이다.
 주일학교 교리교사 등 봉사활동에도 열심인 박씨는 "완치판정을 받기까지 아직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향후 교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원에도 진학할 것"이라며 "난치병으로 투병하거나 어려운 환경에 처한 후배들을 위해 봉사하며 멘토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병마의 고통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혈병ㆍ희귀 난치병 환아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200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110명의 환아들에게 총 8억7660만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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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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