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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20세대 사목을 말한다] <8>인천교구

청소년사목 열쇠는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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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교구는 1994년부터 청소년들이 직접 행사를 기획, 진행하는 바다의 별 축제를 열어 청소년 신앙생활을 활성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
 

 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홍현웅 신부)은 일찍부터 교리교사 양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1994년 전국 교구 중 최초로 `교리교사아카데미`를 개설, 체계적 교리교사 양성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신앙의 모범이 될 수 있는 교사를 키워내는 데 앞장섰다. 2000명에 이르는 수준 높은 교리교사는 교구 청소년사목국의 자랑이다.
 
 교리교사아카데미는 3단계로 구성돼 있다. 봄ㆍ가을에 각각 8일간씩 32개 강좌가 개설되는 아카데미에는 매년 400여 명의 교리교사가 참가한다. 신앙교육이 중심이 됐던 개설 과목은 지난해부터 변화가 생겼다. 교사들이 청소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아동ㆍ청소년의 이해`, `발달 심리` 등 강좌를 새롭게 마련한 것이다.
 
청소년과 소통하는 교사 양성

 중ㆍ고등부 담당 김대선 신부는 "청소년들 생각과 심리 상태를 잘 이해해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교리교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리교육에만 치우치지 않게 강의 과목에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장기근속 교사들에게는 푸짐한 선물을 준비해 사기를 북돋아준다. 3년 근속 교사에게는 교구장 명의 상장, 5년차 교사에게는 금반지, 결혼할 나이가 된 7년차 교사에게는 스팀청소기, 10년차 교사에게는 금으로 만들어진 펜던트가 주어진다. 10년차 이상이 되면 20 비용만 내고 해외성지순례를 다녀올 수 있는 특전을 받는다.
 
 인천교구에는 체계적 양성 과정과 교구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다른 교구에 비해 오랫동안 봉사하는 교리교사가 많다. 또 교사들의 자부심과 사명감도 무척 높다.
 
 3년 이상 근속교사가 51에 이르고, 5년 이상 장기근속 교사가 30 가까이 된다. 2007년부터는 교리교사등록제를 실시함으로써 교리교사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교리교사 양성과 더불어 청소년사목국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는 소외된 청소년들을 돌보는 것이다. 청소년사목국은 교회 청소년뿐 아니라 교회 밖 청소년들에게 많은 관심을 쏟는다. 청소년사목국 산하 (재)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은 거리를 헤매는 가출청소년들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해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청소년들을 보살피고 있다.
 
 현재 일시, 단기, 중ㆍ장기 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출 청소년들이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경제활동 체험 등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이들의 자활을 돕는다.
 
 일시쉼터는 가출 청소년들이 잠시 쉬면서 씻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고, 단기쉼터는 최대 3개월 동안 머무를 수 있는 곳이다. 중ㆍ장기쉼터는 최대 2년까지 머물 수 있다. 확고한 자립의지를 갖고 있는 가출청소년들이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자격증 교육과 진로지도를 통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지난해 4월에는 복지형 대안학교 `청(淸)`을 개교했다. `청`은 중ㆍ고등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검정고시ㆍ자격증 공부 등 도움을 주고자 설립한 대안학교다.

청소년들, 교회에 관심 갖도록
 
 오는 30일에는 인천시 중구 답동 가톨릭회관 1층에 청소년 자활 센터 `立`(립)을 연다. `立`은 소외 청소년들이 직접 커피와 빵 등을 만들어 파는 커피숍이다.


 인천교구는 지난해까지 유소년부, 중고등부, 청년국, (재)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으로 나눠 따로 사목했지만 올해부터는 4개 부서를 청소년사목국 산하에 두고 통합적으로 사목하고 있다.

 청소년사목국장 홍현웅 신부는 "교회 안의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사목의 중요성을 외치고 있지만 청소년에 대한 교회 관심은 아직도 많이 부족한 편"이라며 "출산율 감소로 청소년층이 급격히 얇아지고 현실에서 교회는 위기의식을 갖고 청소년사목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신부는 "청소년사목 부서 통합을 통해 아동청소년재단과 수련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교회 안 청소년 사목에도 접목시킬 것"이라며 "지금 당장보다는 20~30년 후를 내다보고 교회 안팎 청소년들이 교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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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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