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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보령 동대동본당(주임 김홍천 신부)은 4월 24일 충남 보령시 동대동 340-54 신축 성전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가졌다.
지난해 5월 16일 첫 삽을 뜬 성전은 대지 4118㎡(1245.5.7평)에 건축연면적 2200㎡(665.5평), 지하 1층ㆍ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 1층엔 식당을, 지상 1층엔 소성당과 사무실, 성물방, 성체조배실, 다목적실을 뒀다. 2층은 400여 석 규모 대성당과 유아실, 제의실, 고해실, 성가대으로 이뤄져 있고, 3층 역시 100여 석 규모 성당이다.
신축 성전은 가능한 한 신자들이 편안하게 기도를 드리고 미사를 봉헌할 수 있도록 하고자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지었다. 또한 성모동산을 조성해 신자들이 산책하며 기도할 수 있도록 꾸미는 등 전 공동체를 위한 배려에 애를 썼다.
본당은 새 성전 완공 후 신자들 꿈과 희망, 아울러 기억이 될 만한 물건들을 타임캡슐에 담아 성당 입구에 봉안하고 본당 설립 25주년이 되는 2027년 12월 29일 개봉해 전시키로 했다.
신자들은 새 성당을 마련하고자 성전 건립을 위한 기도를 시작으로 묵주 기도를 바치고, 성경을 필사해 성전 봉헌식 때 봉헌했다. 또 건축 기금 마련을 위해 성전 건립 바자를 열고 딸기 잼과 고구마, 된장 등을 판매하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성전을 짓기 위해 정성을 모았다.
김홍천 주임신부는 "전 본당 공동체와 은인들 사랑과 도움으로 새 성전을 봉헌하면서 마음의 빚을 많이 지게 됐는데, 평생 기도하면서 그 은공을 갚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완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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