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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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해결 팍팍] 어떨 때 식탐이 많은지 살펴보세요

청소년기 여성에게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일상생활 불편준다면 식사 계획표 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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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 저는 식탐이 너무 많아요.
 

Q.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먹는 것을 너무 좋아했어요. 배가 불러도 맛있는 것을 보면 참지를 못하고 먹다가 배탈이 난 적도 많아요.

제 또래 아이들은 예쁜 옷이나 핀, 구두 그런 것에 관심이 많지만 저 같은 경우는 다른 관심은 전혀 없고, 오로지 맛있는 음식에만 탐닉하곤 합니다. 공부를 하다가도 갑자기 먹고 싶은 것이 떠오르면 집중을 하지 못할 정도고요.

식당에 가거나 밥을 먹을 때에도 맛있는 음식에서 눈을 떼지를 못해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무아지경이 되고, 쾌감을 느낍니다. 그럴수록 점점 더 음식에 집착하게 되고요.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렵고, 사람들 앞에서도 부끄러운 기분이 들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라면 대학 입시 준비로 그 어느 때보다 정신적·육체적으로 가장 힘들고 예민한 때입니다.

이 시기에는 공부에 대한 중압감으로 여러 가지 신체적 불균형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음식에 집착하는 식탐 등 식사장애도 환경이나 심리적인 영향이 큽니다.

식탐으로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대식증은 대부분 심리적 요인이 크고, 대부분 90 이상 여성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란 연구결과가 있어요. 이러한 대식증 증상은 주로 청소년기에 나타나는데, 충돌조절 장애나 좌절에 대한 두려움, 가족 간 소외감이나 결속력 부족, 우울 등이 그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공부에 몰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신 집중이 안 되는 큰 이유가 바로 식탐 때문이라면 이제라도 자신의 식사 습관을 한 번 살펴보고 개선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왜 음식에 집착하는지, 어떤 기분이 들 때 식탐이 심하게 오는지, 원하는 음식을 마음껏 속에 채우고 난 뒤 기분은 어땠는지 등에 대해서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그때마다 느끼는 행복한 감정은 건강한 감정이고, 또 다음 과제를 훨씬 능률적으로 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하지요. 하지만 식탐으로 필요 이상의 많은 음식을 조절하지 않고 섭취하는 습관이 생긴다면 부적절한 보상행동이 뒤따를 위험도 있습니다.

스스로 유도하는 구토, 이뇨제나 설사약 복용, 폭식 후에 굶는 행동, 급작스런 과한 운동 등이 그것이에요. 이러한 행동들은 기분장애나 약물의존 및 남용으로 이어지고, 비만의 위험에도 노출되기 때문에 바른 식사습관이 매우 중요하답니다.

식탐을 줄이기 위해서는 첫째 식사습관 일기작성과 식사 계획표 작성하기, 둘째 가족 간 친밀감 증대와 지원 협조체계 만들기, 셋째 폭식에 대한 자가 인식와 통제력 키우기 등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 밖에도 ‘본인에게 맞는 정상적인 영양상태 회복’과 ‘여학생으로서의 건강한 용모 관리’, ‘대인관계에서의 자신감 높이기’라는 주요 목표를 세우고 꾸준하게 자기관리를 해 나간다면 건강한 식사습관은 자연히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도움말: 민 미술치료연구소 오민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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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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