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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택 주교가 파티마 성모 발현 기념 미사에서 성모상에 왕관을 씌우는 예식을 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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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한국본부(푸른군대, 본부장 하 안토니오 몬시뇰)는 13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야외공연장에서 파티마 성모 발현 93주년 기념 남북평화통일 기원미사를 봉헌했다.
`세계 평화와 남북통일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전 의정부교구장 이한택 주교와 각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 미사에는 티없이 맑으신 성모신심을 본받고자 전국에서 회원 3000여 명이 참례했다.
의정부교구 총대리 겸 푸른군대 담당 김경모 신부는 강론을 통해 "많은 신앙인들이 일상에서 살기 힘들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감당 못할 짐을 주시지 않는다"며 "많은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주님께 의탁하신 성모 마리아를 본받아 그분 말씀을 따르는 신앙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파티마의 세계사도직은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발현한 성모 마리아의 메시지를 묵주기도와 죄인을 위한 희생으로 세상에 전파하며 하느님께 나아가는 세계적 신심단체다. 한국에는 1953년 푸른군대 운동으로 소개됐으며, 1964년 이후 하 안토니오 몬시뇰의 노력으로 크게 활성화됐다. 1974년부터 매년 임진각에서 평화통일 기원미사를 봉헌하고 있으며, 현재 5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