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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서울대교구 청소년 사목 현황(상)

주일학교 갈수록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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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주일학교 등록ㆍ출석률 감소세

청년 미사참례율 7… 심각한 현주소

학년 높을수록 주일학교 등록ㆍ출석률↓

고등학교 3학년 출석률 5밖에 안돼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를 외치며 청소년 사목에 힘을 쏟는 교회 노력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교회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국장 김철호 신부)이 최근 발표한 `서울대교구 청소년 사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의 교적 대비 주일학교 등록률과 출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또 청년 미사참례율은 10 아래(7)로 떨어져 청년층의 신앙생활 현실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교구 201개 본당(전체 221개)의 2009년 현황을 분석, 정리한 보고서를 기초로 청소년 신앙생활 현주소와 사목적 대안 등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 초등부 주일학교 학생들 출석률은 첫영성체를 하는 시기인 3학년 때 가장 높아지고, 중학교 진학을 앞둔 6학년 때 가장 낮아진다.
 
 
#초등부 현황

 교적이 있는 초등부 학생 중 주일학교에 등록한 비율은 51.2로 2007년 52, 2008년 48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교적 대비 주일학교 출석률은 2007년 34, 2008년 32, 2009년 30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주일학교 등록 학생 출석률은 2007년 65에서 2008년 67로 약간 상승했으나 2009년에는 59로 급격히 감소했다.
 
 학년별 등록률은 1학년이 61로 가장 높고 첫영성체를 하는 시기인 3학년이 56로 뒤를 이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등록률이 떨어져 6학년은 36에 그쳤다. 주일학교 교사 1명이 담당하는 평균 학생 수는 9명이다. 2009년 1월 현재 여자 교사가 77로 남자 교사(23)에 비해 3배 이상 많고 교사 구성은 대학생 45, 자모 교사 29, 직장인 26다.


 
▲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 출석률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아지는 현상이 보인다.
또 해가 갈수록 출석률이 하락한다.
 

#중고등부 현황 

 중ㆍ고등부 교적 대비 주일학교 등록 비율은 2009년 16에 그쳤다. 2007년 22, 2008년 19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교적 대비 출석률은 9.9로 실제 주일학교에 나오는 학생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석률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급격히 떨어졌다. 중학교 1학년은 출석률이 16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 10벽이 무너져(9) 고3은 5에 그쳤다. 주일학교 교사 1인당 평균 학생 수는 5명이다. 교사 구성은 대학생이 71로 가장 많고 직장인 27, 자모 교사가 3를 차지한다. 주일학교에 출석하는 학생 중 89가 단체 활동을 하고 있다. 성가대 활동을 하는 학생이 25로 가장 많고 전례부(23), 복사단(15)이 뒤를 이었다.
 
#청년부 현황

 서울대교구 청년(20~35살)들의 2009년 미사 참례율은 고작 7이다. 이는 전국 평균 미사참례율 24(2008년 기준)의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2008년 10에 비해 3 떨어진 수치다. 주일미사에 참례하는 청년이 10명 중 1명이 채 안 된다. 연령대별로는 30~35살 청년이 43로 가장 많고, 25~29살이 32, 20~24살이 25이다.
 
 2009년 현재, 초등학생은 교적 대비 2명 중 1명, 중ㆍ고등학생은 6명 중 1명꼴로 주일학교에 등록했다. 실제 주일학교에 나오는 학생은 등록 학생의 60가량이다. 주일학교에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냉담을 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청소년 미사가 아닌 다른 미사 시간에도 청소년들 모습을 찾아보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최근 발표된 교구별 교세통계에서도 청소년층 비율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나마 있는 청소년들도 교회를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학년이 올라가는 것에 반비례해 성당을 멀리하는 청소년이 늘어나는 현실을 통계를 통해 알 수 있다.

 한번 성당과 멀어진 청소년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해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도 다시 성당으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지 않다. 7에 그치고 있는 청년 미사참례율이 이를 잘 보여준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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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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