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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주한인사목사제협의회(회장 배기현 신부)는 5월 10~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에라 마드레의 예수고난회 피정의 집에서 연례총회 및 연수를 열고 북미주 한인 복음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지난 10년 간 한인 인구가 2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한인 가톨릭 신자 수는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해 복음화 비율이 절반으로 떨어진 현실을 분석하고 한인 복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2001년 미국 내 한인 인구는 107만6872명으로 가톨릭 신자는 8만 221명(7.4)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9년 한인 인구는 210만 명을 넘어섰지만 신자는 9만 명에 그쳐 신자 비율은 4.5으로 급감했다.
협의회는 이번 연수에서 한인 공동체 사목현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미국 가톨릭교회 내에서 한인 본당과 사제의 지위를 강화해 법적, 재정적 뒷받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주교회의 해외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이병호 주교와 총무 송영호 신부가 참석했다. 전 미국 주교회의 아시아태평양사목 소위원회 위원장 오스카 솔리스(미국 LA대교구) 주교도 함께했다.
이 주교와 솔리스 주교는 양국 교회가 선교사제를 양성하고 사목활동을 지원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양국 교회는 선교사제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주교회의 해외이주사목위원회 총무 송영호 신부는 "이번 총회는 북미주 지역 사목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면서 "해외 파견 사제들이 현지 교회 상황에 잘 적응하면서 지역교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파견 이전 단계에서부터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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