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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공산 정권 치하서 순교 포피우스코 신부 복자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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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자 예지 포피우스코 신부의 유골이 6일 시복식 후 바르샤바 시내를 따라 운구되고 있다.
 

【바르샤바, 폴란드 외신종합】폴란드 공산 정권 치하에서 순교한 예지 포피우스코(Jerzy Popie luszko) 신부가 6일 복자품에 올랐다.

교황청 시성성 장관 안젤로 아마토 대주교는 이날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 필수드스키 광장에서 포피우스코 신부의 시복식을 거행하고, “포피우스코 신부는 진리와 정의의 빛으로 악을 이겨낸 순교자였다”고 추모했다.

이날 키프로스를 사목방문 중이던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 “포피우스코 신부의 삶과 신앙은 모든 가톨릭 사제와 평신도들의 모범이다”고 말했다.

시복식에는 올해로 만 100세를 맞은 포피우스코의 모친을 비롯해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 윌리엄 레바다 추기경과 인근 유럽교회 주교단과 사제단, 수도자, 신자 등 14만 명이 함께했다.

포피우스코 신부는 폴란드 공산 정권 시절인 1980년 폴란드 첫 자유노조인 ‘연대’(Solidarity)와 연계해 활동하면서 공산 독재에 맞서 인권과 양심의 자유를 옹호하고 화해와 평화를 촉구했다. 특히 공산 정권의 혹심한 탄압을 받던 노조원들에게 영적 위로를 건네고,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에도 ‘조국을 위한 미사’를 집전하면서 권력층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1984년 10월 19일 폴란드 보안대 특수요원들에게 붙잡혀 무참하게 살해당한 뒤, 시신은 올로클로크 근처 한 저수지에서 버려져 사망 11일 후인 10월 30일 발견됐다. 그의 나이 37세 때의 일이다. 당시 포피우스코 신부의 장례미사엔 폴란드 공산 정권에 대한 공개저항의 표시로 가톨릭 신자와 국민 50만 명 이상이 참석했다.

폴란드 바르샤바대교구는 1997년부터 포피우스코 신부에 대한 시복시성을 추진해 2001년 교황청 시성성에 1157쪽 분량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해 12월 19일 포피우스코 신부를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함께 시복 전 단계인 가경자(Venerable, 可敬者)로 선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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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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