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여! 의정부에서 만납시다!"
　
 한국교회 젊은이 축제인 제2회 한국청년대(KYD)가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간 의정부교구 전역에서 열린다.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가 주최하고 의정부교구(교구장 이기헌 주교)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주제는 `주님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겁니다`(Hope in God)이다.
　
 전국 교구 청년 28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기간에 행사 진행과 의전 등을 담당할 의정부교구 청년 봉사자만 640여 명에 이른다.
　
 참가자들은 의정부교구 신자 가정에 흩어져 홈스테이를 하며, 개막미사를 시작으로 본당 환영식, 소그룹ㆍ대그룹 체험, 축제 한마당, 폐막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함께한다.
　
 대회는 매일매일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첫째 날(12일) 갈망 △둘째 날(13일) 선택 △셋째 날(14일) 연대 △넷째 날(15일) 희망 등 4개 주제로 나눠 청년들에게 날마다 새로운 기쁨을 선사한다. 이번 대회는 특별히 북녘과 맞닿아 있는 교구의 지역적 특성에 따라 신앙 안에서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대회 하이라이트는 셋째 날인 14일 4400여 명의 청년이 함께 임진각 평화누리로 향하는 도보순례다. 청년들은 두 조로 나눠 각각 문산에서 임진각, 화석정에서 임진각까지 4.3㎞를 걸으며 통일을 염원하는 신앙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되새긴다. 순례를 마친 후 평화누리에서 만나는 청년들은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공연을 즐기고, 비박을 하며 하나가 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청년들이 진솔한 신앙체험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대회 기간 중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스토리가 있는 신앙 이야기`를 통해서다.
　
 또한 의정부교구 각 지구 및 지역 특색에 맞춰 지구 내 성지순례, 태풍ㆍ도라산 전망대 및 도라산 평화공원 방문, 군부대 체험, 양주별산대 놀이마당 및 다문화ㆍ새터민 가정 체험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자세한 대회 프로그램과 소식은 대회 공식 누리방(www.kyd2010.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서연 기자 kitty@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