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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CNS】 멕시코시티대교구장 노베르토 리베라 카레라 추기경은 8일 메트로폴리탄대성당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최근 멕시코 대법원이 동성결혼 허용법안을 통과시킨 것을 강력히 비판했다. 멕시코 대법원은 5일 멕시코시티의 동성결혼법안에 찬성 8표, 반대 2표로 합헌 판결을 내렸다.
카레라 추기경은 강론에서 동성결혼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대법원 판결로 멕시코시티가 동성결혼 허용 도시가 된 것을 개탄했다.
카레라 추기경은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것은 가톨릭 교회의 근본 가르침을 훼손하고 가족 가치를 붕괴시키는 것"이라면서 "윤리적이지 못한 결정을 내린 이들을 위해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교구들도 잇달아 멕시코 대법원 판결을 비난하며 이번 판결이 다른 도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레온대교구 대변인 라울 빌레가스 신부는 5일 지역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멕시코 대법원의 동성결혼 판결을 찬성할 수 없다"면서 "멕시코 대법원이 도덕을 저버렸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는 올해 3월 중남미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동성결혼법을 발효시킨 후 지금까지 320쌍이 혼인신고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