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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고2 예비 신학생 신학교 체험

세상을 잊고 오로지 하느님 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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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제의 길을 꿈꾸는 고2 예비 신학생들이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사목관 성당에서 성체조배를 하고 있다.
 


   기도, 미사, 식사, 청소, 강의, 성체조배, 휴식, 대침묵….

 방학을 맞아 조용한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정에 고등학생 손님들이 찾아왔다. 서울대교구 성소국(국장 고찬근 신부)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신학교 체험을 하기 위해서다.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예비 신학생 58명은 10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씩 두 차례에 나눠 사목관에 머무르면서 신학생의 일과를 소화해냈다.

 세상과 접속하는 휴대전화와 MP3, 시계를 반납하는 것으로 시작된 신학교 체험 프로그램은 예비 신학생들에게 세상과 단절된 불편함도 줬지만 하느님 품 안에서 느낄 수 있는 평온함을 선사했다.

 예비 신학생들은 신학교에서 지켜야 하는 내규와 생활 수칙 등을 안내받고 `와서 보아라`(요한 1,39)를 주제로 본격적으로 신학교 생활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성무일도를 바치고, 양심성찰 및 성체조배를 하며 마음을 모았다. 전례교육 시간에는 제대 차리는 법을 배우고, 강의를 듣고 난 후에는 교리시험을 치렀다.

 조별로 모임방에 모여 마음에 드는 성경 구절을 읽고 느낌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신학생들과 함께 축구와 농구를 하며 친교의 땀도 흘렸다. 저녁기도 후에는 각자 독방으로 돌아가 대침묵을 지키는 고난의 시간이 주어졌다.

 고2 예비 신학생 담임을 맡고 있는 이태훈(요한 사도, 신학과 6) 신학생은 "고등학교 예비 신학생들에게 점점 입시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준비하는 사제의 길이 어떤 길보다도 예수님께 받은 좋은 몫이란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사제 성소의 길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비 신학생들은 "막연하게 밖에서 봐왔던 신학생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었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제의 길을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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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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