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15억 이슬람권의 성월(聖月)이자 금식월인 라마단이 지난 11일 시작된 가운데, 이라크교회가 무슬림 전통에 대한 존중의 뜻을 거듭 밝혔다.
이라크 칼데안 전례 소속의 키르쿠크대교구장 루이 사코 대주교는 라마단 시작을 하루 앞둔 10일 메시지를 발표하고, “라마단은 무슬림 형제들의 영적 쇄신과 성숙을 위한 특별한 축제의 시간”이라며 “이라크교회는 라마단을 지내는 무슬림들의 전통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사코 대주교는 “라마단을 지내는 한 달 동안 무슬림들은 일출부터 일몰까지 물을 포함한 일체의 음식을 입에 대지 않는다”며 “그리스도교인들도 금식과 금욕을 실천하는 무슬림들을 존중하며 이들이 평화를 위해 바치는 기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라마단은 아랍어로 ‘더운 달’을 뜻한다. 대천사 가브리엘이 무함마드에게 ‘코란’을 가르친 신성한 달로 여겨, 무슬림들은 이 기간 중 해가 떠 있는 동안 의무적으로 금식하고 날마다 5번의 기도를 드린다.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들이 라마단을 지낸다. 무슬림이 아닌 외국인이라 하더라도 라마단 동안 이슬람 국가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음료수를 마시는 행위는 금지된다. 다만 노약자, 어린이, 환자, 임산부 등은 단식 의무가 면제된다.
파재절은 라마단이 끝나는 날로 이슬람의 최대 명절이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매년 파재절을 기해 무슬림들에게 보내는 경축 메시지를 발표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