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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성, 따뜻한 성] 14. 청소년 연예인의 선정적 행위

강요된 노출, 성의식 왜곡·일탈 위험, ‘연예인=우상’ 또래 아이들 자극, 선전성 위주 프로그램 개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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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스스로도 알고 있지만 외면해온 사실, 성인들도 알고 있지만 도리어 조장해온 사실 중 하나. 바로 청소년 연예인의 노출과 선정적 행위다.

다양한 미디어 채널들은 매일같이 여성 청소년 연예인의 신체 특정 부위 노출 등을 노골적으로 연출한다. 10대를 대상으로 한 음악프로그램만 보더라도 출연 여가수들이 신체 일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채 현란한 안무를 소화하는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실제 지상파와 케이블 TV, 영화 등 각 매체별 프로그램의 75에서 청소년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3일, 여성가족부가 청소년정책분석평가센터에 의뢰, 수행한 ‘청소년 연예인 성보호·근로권·학습권 실태 분석’ 결과의 일부다. 특히 이 설문에서는 19세 미만 청소년 연예인 중 10.2가 다리, 엉덩이, 가슴 등 특정 신체 부위 노출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여성 청소년의 경우 60가 강요에 의해 노출을 해왔다. 응답자의 9.1는 무대와 촬영장에서 애무와 포옹, 키스 등의 선정적 행위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음담패설과 성적 희롱 등의 선정적 행위를 경험한 청소년 연예인도 4.5나 됐다.

10대 어린 나이, 성 정체성이나 자기결정권이 확립되기도 전에 청소년 연예인들은 선정적 행위를 강요받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청소년 연예인들의 이러한 행위는 또래 청소년들의 성의식을 왜곡시키고, 성 관련 일탈 행위를 유발하는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청소년들은 또래 연예인들을 우상으로 삼고, 자신과 쉽게 동일시하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와 대중문화 평론가 등은 “무엇보다 청소년 연예인들 스스로가 어른들이 자신을 존중하지 않거나 상품 취급하는 것에 큰 충격을 받고 있다”며 “일반 청소년들 또한 무분별한 선정성에 휩쓸리지 않고 건전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미디어 바로보기 능력 등을 키우도록 돕는데 더욱 힘써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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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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