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전국 성령대회가 9일 대구 남산동 성김대건기념관에서 `예수그리스도, 우리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치유봉사자 로버트 켄톤(Robert C. Canton, 미국)씨 초청 강연과 치유기도, 대구대교구 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 주례 미사 순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전국성령쇄신봉사회 담당 사제단과 신자 5000여 명이 참석했다.

　로버트 켄톤 봉사자는 "미사 때마다 나의 목자이자 보호자, 치유자이신 주님께 치유를 청하라"고 권하고 "긍정적인 사람, 믿음과 희망이 충만한 사람, 성실한 사람을 사귀고 그들에게 영향을 받는다면 우리도 그러한 사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1951년 필리핀에서 태어나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로버트 켄톤씨는 미국 성 루카성당 성령기도회 책임 봉사자를 맡고 있다.

　조환길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성령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하는 가장 귀한 선물"이라며 "성령의 열매와 은사를 듬뿍 받아 삶 안에서 그것을 말과 행동으로 증거하라"고 말했다.

　성령대회를 준비한 구태본(다니엘, 대구 만촌1동본당) 봉사자는 "오늘 강의와 강론을 듣고, 회개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주님 보시기에 좋은 삶을 살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서시선 명예기자 sisu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