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새 노래를`(시편 96,1)이란 주제로 열린 2010년 서울대교구 청년창작성가경연대회에서 서울 대학생사목부 소속 `마니피캇 챔버 콰이어`가 대상을 받았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년부(담당 우창원 신부) 주최로 10월 30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9개 팀이 참가해 청년들이 직접 만든 창작성가를 아름다운 목소리로 선보였다.

　청년 16명으로 이뤄진 합창단 `마니피캇 챔버 콰이어`는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시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성가 `기도하게 하소서`를 불렀다. 정기 연주회나 찬조공연 경험은 많았지만 경연대회 참가는 처음이었던 이들은 석달 전부터 매주 월요일 서울 가톨릭청년회관에 모여 연습을 해왔다.

　합창단을 지도한 서울대교구 대학생사목부 이승민 신부는 "열심히 연습은 했지만 아직 틀이 잡히지 않아 입상을 할 거라곤 생각도 하지 못했다"면서 "최선을 다해 기쁘게 연습한 청년들이 좋은 결과를 얻어 기특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도미누스청년성가대`(대림동본당)가 금상을 수상했고 `참사랑청년성가대`(문정동본당)가 은상, `베레쉬트`(잠실본당)가 동상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 본선 진출팀 참가곡은 모두 4부 합창곡이서 눈길을 끌었다. 이는 청년 미사전례에서 성가대가 합창할 수 있는 곡이 필요하다는 본당 요청을 청년부가 공모단계부터 적극 수용한 덕분이다.

　우창원 신부는 "창작성가경연대회는 주님을 향한 마음을 노래에 담아 새롭게 표현하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청년들이 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