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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바르디 신부는 "현재 성공회에 속해 있지만 가톨릭교회에 들어오기로 결정하고 그래서 영국 국교회에서 자신들이 현재 맡고 있는 사목적 책무를 양심상 사임할 수 밖에 없다는 주교 5명의 선언과 관련한 후속 조치가 연구 중"이라며 그 결과는 적절한 때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치가 마련되면, 이 성공회 신자들은 기혼 사제를 포함해 그들의 독특한 전통과 전례적 실천들을 유지하면서 집단으로 가톨릭교회에 받아들여질 수 있다.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즈 주교회의 주교위원회는 8일 성명을 통해 앤드류 번함, 케이스 뉴튼, 존 브로드허스트, 에드윈 반스, 데이비드 실크 등 주교 5명이 가톨릭교회와 완전한 친교를 이루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이들을 받아들일 특수한 조직인 `잉글랜드와 웨일즈 성직 자치단`이 교황령 `성공회 신자 단체`의 규정에 따라 설립될 것이며, 이 문제는 이달 중에 있을 주교회의 총회에서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성명은 웨스터민스터의 알란 호프스 보좌주교가 서명했는데, 호프스 주교는 영국 성공회가 여성 사제 서품에 동의하자 1994년 가톨릭에 귀의한 성공회 사제다.
5명의 성공회 주교는 8일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교회 일치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30년 동안 일부 현안에 대해 성공회와 가톨릭이 점점 더 멀어지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며 특히 성공회 신앙 직제의 발전이 성공회의 역사적 소명 및 2000년 가까운 교회 전통과 결코 양립할 수 없다는 점이 곤혹스러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베네딕토 16세의 교황령 `성공회 신자 단체`는 도움을 받고자 성좌에 접근하는 이들에 대한 너그러운 응답일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위한 새로운 수단이라며, "그리스도 친히 수난과 죽음에 앞서 기도하신 그 일치는 성 베드로의 후계자와 함께 성찬의 친교 안에서만 가능한 일치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성공회 주교들은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위해 기도하고 함께 일하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