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이라크 외신종합】지난 10월 31일 58명의 목숨을 앗아간 성당 안에서의 인질극에 이어 바그다드의 시리아계 가톨릭교회에 대한 반그리스도교 테러 공격이 연이어 계속되고 있다.
9일 저녁에는 폭탄 테러로 인해 3명의 그리스도인 가정이 피해를 입었고 10일에는 바그다드 남부 지역의 도라(Dora) 등 그리스도인들이 흩어져 살고 있는 인근 지역에서 폭탄 테러가 이어졌다.
바티칸 라디오는 이날 보도를 통해 적어도 6명이 사망했고 2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으며, 이들 중에는 4개월 된 아기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들 중 하나는 10월 31일 있었던 공격의 희생자 가족 중 하나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이라크의 그리스도교 뉴스 통신사인 안카와는 이들 테러리스트들이 집밖에 걸려 있는 장례식 표지를 보고 이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에르빌의 바샤르 와르다 대주교는 “사람들은 엄청난 공포에 싸여 있다”며 “분노와 절망 속에서 그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르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적절한 보호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압력이 필요하다”며 “지금 이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단지 치안의 부재 상태가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바티칸 라디오는 이러한 사태와 관련해, 이라크 총리는 바그다드의 주님의 성모성당을 방문,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라크를 떠나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전했다. 총리는 “이라크 공동체가 온전하고 일치된 공동체로 남아있을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모든 일을 다할 것”을 약속했지만, 와르다 대주교는 “실제로 그리스도인들은 바그다드를 떠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바그다드의 시리아 가톨릭계 아타나세 마티 샤바 마토카 대주교는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기관지 피데스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의 파도가 더 거세지고 있다”며 “십여일 전, 우리 성당에서의 학살극이 이제는 우리 각자의 집 문턱으로 넘어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주교는 “국제사회가 즉각적인 행동을 취해주기를 요청하며, 교황과 보편교회가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