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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 목포 연동본당(주임 오요안 신부) 신자들은 한달 전 거행한 새 성전 봉헌식이 아직도 꿈만 같다. 새 성전에서 미사를 봉헌할 때면 감사기도가 절로 나온다.
연동본당은 2007년 1월 1일 뜻밖의 화재로 성당 건물 전체가 불에 타 무너졌다. 새벽미사를 마치고 난 뒤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잿더미가 된 성당을 보며 신자들은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성체와 성합 등 미사도구와 제의방만은 멀쩡했다. 신자들은 하느님께서 자신들을 버리지 않았다는 생각에 정신을 차리고 성전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성전건립 기금을 마련하고자 바자와 특산품 판매에 발벗고 나섰고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영적으로 일치를 이뤄갔다.
오요안 주임신부도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성금을 모았다. 덕분에 본당은 지난해 12월 기공식을 가진 뒤 10달 만에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할 수 있었다.
새 성전은 점토벽돌로 외벽을 쌓은 2층 건물(대지 3465㎡, 연면적 629㎡)이다.
오요안 주임신부는 "신자들이 기도하며 지은 성당"이라면서 "성전건립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근식(베드로) 사목회장은 "새 성전을 지으면서 성당이 진정한 하느님의 집이라는 것을 체험했다"며 "많은 이들의 정성과 사랑이 깃든 새 성전에서 하나된 공동체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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