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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자촹, 중국=CNS】 중국 허베이성 대신학교 학생 약 100명이 정치 관료를 대신학교 부학장으로 임명한 데 항의하며 허베이성 종교사무국 앞에서 14시간 동안 침묵 시위를 벌였다.
이들 신학생들은 이 관리의 부학장 임명 취소를 서면으로 약속할 것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침묵시위에 참석했다.
신학생들이 2일 밤 늦게 돌아온 후에 성 관리들과 사복 경찰이 사제들을 설득하러 신학교에 왔고 이 소식들을 들은 신학생들은 모두 잠자리에서 일어나 관리들에게 떠나라고 요구했다.
관리들은 3일 신학교 이사진 탕산의 팡지나핑 주교를 만난 데 이어 신학생들과 면담했다. 신학생들은 부학장 임명 취소를 서면으로 요구했으며, 관리들은 구두 철회를 약속했다.
이번 사태는 11월 11일 허베이성 종교사무국 관리들이 신학교를 방문, 종교사무국 관리를 신학교 부학장 겸 정치수업 교사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빚어졌다.
교회 소식통들에 따르면, 종교사무국 측은 교회 지도자들과 사전에 상의하지 않았고, 신학생들은 그 관리가 부학장이 되면 학교 운영을 간섭할 것을 염려했다.
한 소식통은 "신학교는 미래 사제를 양성하는 곳이지 당원을 양성하는 곳이 아니다"면서 문제의 관리가 신학교 운영에 간섭하면 어떤 교구도 신학생들을 허베이 대신학교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