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8일
기관/단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서술 방향 비중 분석해 문제점 제기

역사교과서에 나타난 한국천주교회 학술연구발표회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2면에 이어)
   김아녜스(순천대학교) 교수는 18일 한국교회사연구소가 주최한 학술연구발표회에서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역사교과서 8종에 실린 천주교회사 서술 방향과 비중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역사 교과서에 나타난 한국 천주교회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교과서에는 조선후기 `천주교 전파`만 소주제로 다뤘고 이후 천주교 관련 내용은 소주제로 독립된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 발표에 따르면 천주교회사는 시대에 따라 골고루 언급돼 있지만 서술 분량은 1~2문단에 지나지 않는다. 교과서 단원 구성과 서술 체제에서도 천주교회사를 독립 소주제로 설정한 경우는 중고등학교 국사교과서의 `천주교 전파` 부분이 있을 뿐이다.
 그 다음으로 많은 분량은 근현대사 교과서의 `병인박해`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종교사적 내용이 아니라 대원군의 통상수교 거부정책이라는 정치사를 다룬 설명이다. 그 밖의 부분은 다른 종교와 함께 설명됐으며 적으면 1~2문장, 많아야 1~2문단에 지나지 않는다.
 김 교수는 "천주교 자체 교리와 신앙에 관한 서술은 거의 없고 대부분 천주교가 당대 사회와 문화에 끼친 영향과 기여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천주교 관련 인물에 관한 부분이 매우 적다"며 "교과서에 언급된 인물과 단체로는 이승훈, 이가환, 정약용, 리델, 김수환, 지학순,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종교로서 천주교 교리와 신앙에 관한 서술이 늘어나야 한다"면서 "사회, 문화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한글교리서 출판과 유통, 천주교 여성사 등에 관한 주제를 교과서에 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특히 현대 천주교회사 부분은 교과서에 따라 내용이 크게 다르고 교황 방한과 103위 시성식 등 현대 한국천주교회 위상을 알릴 수 있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면서 "이는 학계 연구성과가 많지 않고 관련 전문서와 통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역사교과서가 지니는 영향력을 고려해 학계와 천주교회는 역사교과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교회사연구소 연구실장 이장우 박사는 "한국천주교회 내에서 방치돼 있는 역사교과서 문제를 환기시켜 준 의미있는 발표"라고 김 교수 연구를 평가했다. 이 박사는 "교과서는 한국인과 한국사회 전체를 위한 것이기에 한국천주교회사 서술은 순교나 박해 실상을 밝히는 차원을 넘어 천주교회와 한국사의 만남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0-12-25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4. 8

루카 4장 18절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게 하셨도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