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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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해결 팍팍] ] 전 너무 못생긴거 같아요

자신의 개성과 장점을 바라보세요, 정신적·육체적 변화가 왕성한 ‘청소년 시기’, 외모 비관해 우울해하기보단 긍정적 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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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 전 너무 못생긴거 같아요.

Q.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입니다. 저의 고민은 제가 너무 못생겼다는 거예요. 얼굴에 여드름도 너무 많고, 키도 작아요. 여자인데도 별명이 개그맨 ‘박휘순’이에요. 거울을 볼 때마다 자괴감이 들어 너무 괴롭습니다. 친구들을 만나도 ‘내가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괜히 주눅이 들고요. 이런 제 고민 해결해주세요.

A. 우리 사회문화는 언제부턴가 개인의 인성이나 감성보다는 외모에 더 치중하는 외모지향주의가 일부에서 형성되었고, 그로 인해 외모 때문에 남모르게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상담내용처럼 나이 어린 10대들이 자신의 외모에 불만족스러워 열등감을 느끼거나 혹은 주변으로부터 놀림을 당한 경험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청소년기는 어느 때보다 감성이 여리고 예민하며 자기정체성 확립이 부족한 시기입니다. 이때는 자신만의 미(美)의 기준을 세우기란 어렵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연예인의 날씬한 체형이나 얼굴 모양만을 선호하게 되고, 연예인들의 미적 기준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지요. 그러다 보면 자기가 지닌 고유의 개성이나 자신만의 아름다움은 깨닫지 못한 채 자신의 모습에 하나 둘씩 불만을 쌓게 되고 외모에 대한 열등감도 생겨나게 됩니다.

하지만 잘못된 미의 기준이나 섣부른 판단으로 인해 스스로를 못생겼다고 생각하고 지낸다면 점점 매사에 자신감도 없어지고 우울한 정서 상태로 빠질 수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외모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의 전환이 하루 빨리 필요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유전인자를 갖고 세상에 태어나 각각의 고유한 모습과 자기만의 개성을 지니고 살아갑니다. 고1이면 정신적·육체적 성장이 한창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성장기로 개인마다 신체적 변화에 대한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키가 작아 걱정된다면 성장에 도움이 되는 운동요법이나 영양 관리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별명이 개그맨 ‘박휘순’이라고 불린다면 분명 본인의 유머있는 감각이 돋보였고 친구들 사이에서 ‘역할’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지어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개그맨 ‘박휘순’은 독특한 개성으로 방송에서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위안을 줍니다. 스스로 느끼는 사소한 열등감으로 자신 안에 있는 좋은 모습들을 놓치지 않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시작할 일은 매번 거울 볼 때마다 “난 참 예쁘다! 난 참 예쁘다!”라며 자신과 대화를 나눠 보는 것입니다. 어느새 주눅이 든 마음은 사라지고, 점점 마음도 얼굴도 예뻐질 것입니다.


도움말: 민 미술치료연구소 오민자 소장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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