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진해일로 엄청난 피해를 본 스리랑카의 카리타스 책임자 다미안 신부가 12월29일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앞으로 보내온 글이다.
시일이 지날수록 계속해서 해변으로 쓸려내려오는 시체 수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이재민 및 실종자만 약 100만명에 이릅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해일이 무려 10미터 높이로 일었고 이 파도로 인해 육지의 모든 것이 휩쓸려가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지역은 바닷물이 저지대에 범람해 수심 2미터의 붉은 빛 바다로 변했습니다. 도로들은 여전히 파편들로 뒤덮여 있고 해변과 물길 심지어는 나무에도 죽은 시체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피해 지역이 너무나 광범위(동부를 따라 북부에서부터 남서부에 이르기까지)하기 때문에 구호활동을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지금 가장 긴급한 것은 식량과 의류 그리고 식수입니다. 바닷물로 인한 식수원 오염으로 정수시설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수반되는 각종 질병과 상처들에 필요한 약품들과 이재민이 되어버린 아기들을 위한 식량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각종 센터들과 특히 교회와 사원에 모여 있는 실정입니다. 해수면이 아직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전 거주지역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돌아갈 곳을 잃었으며 가진 것도 모두 잃었습니다.
스리랑카 카리타스는 교구 네트워크를 통해 구제책을 실행하고 현장 구호활동을 전개하는 등 할 수 있는 단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가능한 한 정부기구 및 각 NGO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신앙 형제들의 많은 기도와 도움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다미안 페르난도 신부
(스리랑카 카리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