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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의 산실 가톨릭계 고등학교를 가다] <7> 부산 대양전자정보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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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대양전자정보고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며 첨단 기술을 배울뿐 아니라 신앙의 기쁨도 깨닫는다.
교정 안에 있는 상지동산에서 교목 담당 수녀들과 학생들이 한데 어울려 환하게 웃고 있다.
  부산 남구 문현동 대양전자정보고등학교(교장 우영희)는 전국 38개 가톨릭계 고등학교 중 유일한 공업고등학교다. 1946년 문을 연 대양전자정보고는 그간 `꿈과 희망을 향한 도전`을 기치로 내걸고 2만7000여 명의 산업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이처럼 대양전자정보고는 개교 이래 한 우물을 파며 첨단 IT 세상을 이끌 IT 산업역군을 양성하는 요람으로 자리매김해왔다.

# 전기전자ㆍIT 특성화고 지정

 대양전자정보고는 2008년 전기전자ㆍIT 분야 특성화고로 지정돼 IT 분야 특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급 수를 줄이고 디지털전자과와 정보통신과 등 최첨단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학과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쏟고 있다.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능력을 키우기 위해 최첨단 마이크로프로세서 실습실을 신축했으며,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선진 기술 연수도 활성화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전문 교과과정도 대학과 연계해 운영함으로써 전공 분야에 대한 심화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학교가 부산에 있다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지역산업과 연계를 꾀하고 있다. 부산 지역은 서부산권을 중심으로 기계ㆍ전기전자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 조선기자재, 철강 산업이 집약돼 있기 때문이다.

 대양전자정보고는 앞으로 이 분야 현장기술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산학협력 활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산학협력 전문 교과 동아리 운영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이를 창업동아리로 발전시켰다.

 이뿐 아니라 지역 산업체 요구를 반영해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과 교재를 개발했다. 또 기업체 현장 견학과 산업체 체험학습 프로그램 교육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장실무 위주의 교원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전공 관련 분야 자격증 취득, 취업 멘토링, 직장적응훈련 등 맞춤형 교육도 시행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인문 교과 기초 학력 향상반부터 심화과정에 이르기까지 학력 신장반을 운영 중이다.

 교무부장 최재석(요한 사도) 교사는 "산학협력 교육으로 현장 적응시간을 줄일 수 있어 졸업 후 산업체 현장직무교육에 따른 부담이 적다"면서 "다양한 산업체 체험과 산업체 방향에 맞는 교과 과정 개편 및 교재 개발로 산업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앙 못자리로 거듭나는 학교

 대양전자정보고는 학교장을 비롯한 전 교직원의 80가 신자다. 이렇다 보니 신앙교육도 이 학교의 특성화된 교육 커리큘럼 못지않게 활성화돼 있다.

 교목 담당 이재원 신부와 교사들은 `참되고(도덕ㆍ종교교육) 건강한(건강교육) 일꾼이 되자(기술교육)`는 교훈에 부응하는 신앙교육을 통해 학생 인성 함양에 힘쓰고 있다. 11개 예비신자 교리반과 4개 셀(cell) 운영으로 많은 학생이 학교에서 주님을 만나고 그 사랑을 체험하고 있다. 매년 하느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는 학생은 100여 명에 이른다.

 최 교사는 "학생들이 이곳 학교에서 지식과 기술을 배울 뿐 아니라 일하는 즐거움과 노동의 가치, 신앙의 기쁨까지 깨닫고 졸업하는 것 같아 보람되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kitty@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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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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