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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주교회의 의장 안토니오 로우코 발레라 추기경이 마드리드 콜론 광장에서 봉헌된 미사 중에 전통적 가정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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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스페인 주교회의는 2일 마드리드 콜론광장에서 수만 명의 신자들이 참례한 가운데 `그리스도교 가정, 유럽의 희망`을 주제로 야외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바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위성 방송을 통해 미사에 참례한 신자들을 축복했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스페인 주교회의 의장 안토니오 로우코 발레라 추기경(마드리드 대교구장)은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 이루는 전통적 가정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이같은 미사를 봉헌하게 됐다"면서 "전통적 가정이 무너지면 인류 미래에 위험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발레라 대주교는 이어 최근 스페인 정부가 동성혼을 합법화하고 낙태완화법을 통과시킨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전통적 가정들이 사랑과 신의, 생명을 지키는 모범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시 전통적 가정의 역할을 강조하고 "모든 이들이 가정 안에서 생명존중과 사랑에 대한 봉사를 깨닫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