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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 피정으로 청소년 발길 잡는다

수원교구 수원대리구 청소년국, 초등학교 6학년 80여 명 1박2일 졸업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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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대리구 6학년 졸업피정에 참가한 학생들이 미사 중에 꿈을 적은 종이를 봉헌하고 있다.
 

   청소년 신앙생활 실태를 조사한 여러 보고서를 살펴보면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시기에 많은 청소년들이 신앙생활을 멀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중학생이 되면서 공부 등을 이유로 냉담을 하는 학생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이다.

 수원교구 수원대리구 청소년국(국장 함상혁 신부)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월 24~25일 수원 가톨릭청소년문화원에서 마련한 졸업피정은 자칫 하느님과 멀어질 수 있는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을 하느님 곁에 붙잡아두는 시간이었다.

 대리구 내 10여 개 본당에서 참가한 예비 중학생 80여 명은 이틀간 하느님과 함께하며 중학생이 돼서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첫날은 지난 6년간 신앙생활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묵상과 고해성사를 통해 자신을 성찰했다. 둘째 날에는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훗날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과 신앙생활에 대한 각오를 종이에 적었다.

 학생들은 파견미사 중에 어떤 일이 있어도 주일미사에 빠지지 않으며, 최소한 아침기도와 저녁기도는 꼭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꿈을 적은 종이를 미사 중에 봉헌했다.

 미사를 주례한 함 신부는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하느님과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신앙의 끈을 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주호(레오, 13)군은 "피정 프로그램을 통해 신앙생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면서 "중학교에 가서도 성당에 열심히 다니겠다"고 다짐했다.

 전환기 피정을 실시하는 교구는 수원교구만이 아니다. 청주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김종광 신부)이 200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전환기 청소년 교육도 주일학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환기 교육은 상급학교 진학 때마다 주일학교 학생들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청주교구는 겨울방학 때마다 예비중학생 피정과 예비고등학생 피정, 대학 입학을 앞둔 고3 학생 졸업 피정 등을 실시하고 있다. 피정에 학생들을 보낸 본당들 반응이 무척 좋을뿐 아니라 실제 중ㆍ고등부 주일학교에 나오는 학생 수가 늘어나는 등 효과가 크다.

 함 신부는 "중ㆍ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공부를 이유로 성당을 멀리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피정 프로그램을 실시해 교구와 본당에서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보다 많은 학생들 발길을 성당에 붙잡아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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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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