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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눈으로 읽는 한자] 18. 犧(희)

犧 : 희생할 희 ①희생(犧牲) ②짐승 ③술그릇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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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을 나타내는 牛(소우)와 음(音)을 나타내는 羲(희)가 합(合)하여 이루어진 형성문자로 희생, 제사용 짐승을 뜻하는 한자이다.

牛(소 우)는 제물로 바쳐지는 소를 의미하고, 羲(희)는 義(옳을 의)의 음이 바뀐 것으로 羊(양 양) + 禾(곡식 화) + 丂(아름다울 교) 戈(창 과)로 이루어진 글자이다. 아름답고 깨끗한 소와 양을 창으로 잡아 깨끗하게 밥을 지어 제물로 바치는 제사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글자이다.

제사 때에 집안의 어른들이 지극한 정성으로 제사상을 차리는 모습을 본다. 성경에도 깨끗한 짐승을 제물로 바쳤다는 말씀이 여러 곳에 기록되어 있다. 犧(희생할 희) 자는 제사(祭祀) 때 제물로 바치기 위한 산 짐승을 뜻하는 말로 이러한 정신이 잘 담겨 있음을 본다. 제사용으로 쓰는 소(牛)와 양(羊)과 곡식(禾)은 정결하고 아름다워(丂 : 아름다울 교)야 함을 나타낸다.

희생 제물 중에 가장 고귀한 희생 제물은 예수님이실 것이다. “이튿날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시다.”(요한 1,29) 속죄양(贖罪羊)으로 오신 예수님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기 위해 희생(犧牲)제물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의미한다.


정점길(수필가·의정부교구 복음화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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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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