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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크라이스트처치교구 주교좌 성체대성당(Cathedral of the Blessed Sacrament)은 1900년대에 건립된 유서깊은 건물로 역사적ㆍ예술적 가치가 높아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혔다.
중세 르네상스 양식을 따른 거대한 석조건물로 둥근 청동지붕과 아름다운 유리화가 특징이다. 뉴질랜드 건축가 프란시스 피에르가 1901부터 5년에 걸쳐 1860년대에 지어진 목조성당을 재건축해 현재까지 이어져온 것이다. 성체대성당은 뉴질랜드로 선교하러 온 마리스트수도회 수사들이 처음 세웠다.
뉴질랜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성당이었고 관광객들이 꼭 방문하는 관광명소였다. 하지만 지진으로 종탑 2개가 모두 무너지고 유리화도 훼손돼 옛 모습을 되찾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