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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첫 대안학교 "화요일아침예술고" 개교미사

"꽃처럼 아름다운 희망, 활짝 피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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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요일아침예술고 첫 신입생 9명이 개교미사에서 입학선서를 하고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예술계 무료 대안학교 `花(화)요일아침예술고등학교`(교장 홍문택 신부)가 3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 현지에서 개교미사를 봉헌하고 예술인 양성의 첫 발을 내디뎠다.

 학교 이사장 조규만 주교,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장 양장욱 신부를 비롯해 사제단이 공동집전한 이날 개교미사에는 산뜻한 교복 차림의 첫 신입생 9명과 학부모, 학교 후원회원들이 참례했다.

 조 주교는 강론에서 "예수님은 작은 겨자씨가 자라 큰 나무가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9명의 입학생으로 작게 시작하는 이 학교 역시 크고 멋진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골 나자렛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예수님이 어느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큰 일을 하셨듯이, 신입생들도 큰 꿈을 꾸면서 학업에 매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 신부는 "학교 교훈 `인생 예술인이 되자`처럼 인생을 예술처럼 살아가는 학생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학생대표 이봄누리(아가타, 17)양은 "화요일아침예술고의 작은 씨앗인 우리 9명은 열심히 공부해서 큰 나무가 되겠다"며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화요일아침예술고 교사진은 상근교사 3명을 비롯해 주 1~2회 방문해 강의하는 자원봉사교사 등 32명으로 구성돼 있다. 교사들은 대부분 석ㆍ박사 학위를 가진 전ㆍ현직 교사와 교수들이다.

 국어교사로 자원봉사하는 조현순(도미니카, 당산동본당)씨는 "홍 신부님이 후원자 모집을 위해 본당을 방문했을 때 이 대안학교를 처음 알았다"며 "`재능있는 아이들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강론 말씀이 가슴에 와닿아 교사로 자원한만큼 열심히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소속 첫 대안학교인 화요일아침예술고는 지난달 22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력 인가를 받았다. 경기도 내 여러 대안학교 가운데 두 번째로 학력 인가를 받은 대안학교다.

 학교는 대지 3666㎡에 성당ㆍ교실ㆍ기숙사ㆍ공방 등을 갖췄다. 본교와 2.5㎞ 떨어진 폐교를 잔디구장과 실습실을 갖춘 제2캠퍼스로 단장했다. 학교 운영은 후원자 6000여 명의 후원회비로 충당한다.

김은아 기자 eun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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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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