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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으로 간 ''게임 중독 예방 인형극''

서울보라매청소년수련관 아이 윌 센터, 어린이 눈높이 맞춘 인터넷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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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어린이가 인형극에 등장한 인형과 악수하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
 

 
  "엄마 안 계시니까 컴퓨터 실컷 해야지~."

 주인공 보람이는 유치원에서 돌아오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게임에 빠져든다. 게임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게임 속 캐릭터 복장으로 유치원에 가고, 컴퓨터 게임처럼 장난감 칼로 친구들을 괴롭히기도 한다.

 서울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관장 권준근) 아이 윌(I Will) 센터가 1일 서울 성북구 정릉의 한 어린이집에서 공연한 인형극 `보람이의 인터넷 이야기` 한 대목이다. 시종일관 인형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아이들은 주인공 보람이 꿈에 등장하는 괴물 인형이 무대 위로 나타나자 무섭다고 선생님 뒤로 숨는다.

 "우리 친구들, 컴퓨터 오랫동안 하면 좋은 거예요? 나쁜 거예요?"

   "나쁜거예요."

 인형극이 끝난 후 인형의 손을 잡고 즐거워하던 아이들은 강사 질문에 서슴없이 대답을 쏟아낸다.

 인터넷 중독 예방과 치유를 위한 상담공감 아이 윌 센터는 지난달부터 서울시내 보육시설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예방 인형극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취학 전 아동들 눈높이에 맞춰 인터넷ㆍ게임 중독의 부작용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형극을 선택했다.

 센터 교사들은 전문가 도움을 받아 대본과 인형, 음향, 무대를 준비하고 인형 조작법을 직접 배워 인형극을 마련했다.

 아이 윌 센터 정형욱 교사는 "초등학교 1학년만해도 이미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에 깊이 빠져있어 `많이 하면 안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쉽게 고치지 못한다"며 "취학 전부터 이에 대한 조기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관련 상담교사 박지혜씨도 "4~5살 어린이들은 교육을 통해 컴퓨터 이용 시간을 통제하기가 쉬운 반면, 6~7살 어린이들은 이미 컴퓨터를 재밌는 놀이도구로 경험했기에 무조건 `나쁘다`고 가르치기 보다 신중하게 사용하도록 교육해야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이 윌 센터는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유아부와 협약을 맺고 매주 한 차례 아동보육기관과 초등학교, 본당 초등부 주일학교에 찾아가 인형극을 공연할 계획이다. 문의 : 02-836-1388, www.brmiwill.or.kr

 2009년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만 3~5살 취학 전 아동의 인터넷 이용률은 58.7에 달할 정도여서 올바른 인터넷 습관을 형성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박정연 기자 ceci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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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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