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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청소년국 ''2010년 서울대교구 청소년사목 현황''<상>

청소년 신앙생활 현실 아직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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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가 그 어느 때보다 청소년사목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통계 수치를 통해 살펴본 청소년 신앙생활 현실은 아직 어둡기만 하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국장 양장욱 신부)이 최근 발표한 `서울대교구 청소년사목 현황` 보고서는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의 주일학교 등록률ㆍ출석률이 낮은 수준에서 몇 년 동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초등부 학생 교적 대비 주일학교 등록률은 2010년 현재 44.2, 출석률은 30에 그치고 있다. 중고등부 학생 주일학교 등록률은 17.4로 초등부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출석률은 10.1로 1/3 수준이다. 2009년 7로 더 이상 내려갈 데가 없어 보였던 청년 미사참례율은 6.9로 떨어졌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대교구 190개(전체 224개) 본당이 청소년국 인트라넷에 자체 입력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 내용을 2회에 걸쳐 연재한다.

#초등부 현황

 초등부 주일학교 등록률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0년 등록률은 44.2로, 2009년(51.2)에 비해 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7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학년별 등록률을 살펴보면 다른 학년은 등록률 등락폭이 2포인트 이내로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초등 1학년이 2009년 61.4에서 2010년 52.2로 무려 9.2포인트 하락했다. 초등 1학년은 매년 60 안팎 등록률을 보였다.

 등록률은 첫영성체 시기인 초등 3학년이 56.3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진학을 앞둔 초등 6학년이 34.3로 가장 낮았다. 교적에 등록된 초등부 신자 수는 5만 3572명으로 2009년 5만 6219명과 비교하면 4.7 줄었다.

 주일학교 등록 대비 출석률은 69.4로 2009년 59.3보다 향상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등록률 하락에 따른 착시효과다. 교적 대비 출석률은 2009년 30.3에서 2010년 30.7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본당별 평균 교사 수는 9명, 학생 수는 82명으로 교사 1명이 학생 9.1명을 담당해 2009년(9.4명)보다 약간 줄었다. 본당 전체 예산 중 초등부 주일학교 예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2로 2009년 2.4에 비해 0.4포인트 줄었다.

 교사 중 남자교사가 21, 여자교사는 79로 여자교사가 4배 가까이 많았다. 1년차 교사가 25.1로 가장 많았고, 2년차가 24.5, 3년차가 18.2로 연차가 높아질수록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경력 10년 이상 교사는 4.1를 차지했다. 직업은 대학생(40.6)이 가장 많았다.

#중고등부 현황

 중고등부는 2009년에 비해 교적 대비 주일학교 등록률과 출석률이 모두 향상됐다. 교적 대비 등록률은 2009년 16.4에서 2010년 17.4로 1포인트 높아졌고, 출석률은 9.9에서 10.1로 1년 만에 다시 10를 넘어섰다. 주일학교 등록률은 2007년 22, 2008년 19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었다.

 교적에 등록된 중고등부 학생은 7만 1595명으로 2009년 7만 4729명에 비해 4.2 감소했지만 주일학교 등록 인원은 1만 2470명으로 1만 2239명에 비해 1.9 증가했다.

 학년별 등록률은 중학교 1학년이 28.5로 가장 높았다. 등록률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떨어져 고등학교 3학년은 9.5에 불과했다. 출석률 역시 중1이 18.1로 가장 높았고 고3은 4.6로 가장 낮았다. 중등부 주일학교 평균 출석률은 13.6, 고등부 주일학교는 7.1에 그쳤다.

 본당 전체 예산 중 중고등부 주일학교 운영에 사용되는 예산 비율은 1.7였다. 교사 1명이 담당하는 학생 수는 평균 4명이었고 교사의 73.1가 대학생, 24가 직장인이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 김은아 기자 eun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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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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