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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수호 운동을 펼치는 프로라이프(Pro Life) 단체들을 하나로 묶는 프로라이프 연합회가 18일 오전 11시 연세대 알렌관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기존 프로라이프 단체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생명수호 운동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프로라이프 연합회 (blog.naver.com/future7117) 창립은 한국사회 생명운동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연합회에 참여하는 단체는 프로라이프 의사회(회장 차희제)ㆍ청년회(회장 안병욱)ㆍ변호사회(회장 윤형한)ㆍ교수회(회장 남명진) 등 기존 프로라이프 4개 단체다. 프로라이프 여성회와 언론인회는 발족을 추진 중이다. 두 단체가 발족하면 연합회 산하 단체는 6개가 된다. 이외에도 직능별 프로라이프 단체 발족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회 준비위원회는 연합회를 기존 프로라이프 단체들의 상위 조직으로서 총괄하는 기구가 아니라 단체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사안에 따라 대외적으로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협의체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프로라이프 단체는 특정 종교와 상관없이 생명수호에 뜻을 둔 이라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모임이다.
준비위원회는 연합회 산하 단체들이 한데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다지는 자리를 매년 1ㆍ2회 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올 후반기에 프로라이프 교수회가 주관하는 생명학술대회를 후원하고, 내년 3월에는 생명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생명 대행진을 열겠다는 것이 준비위원회 구상이다.
연합회 산파 역할을 맡고 있는 프로라이프 의사회 차희제(토마스) 회장은 "생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이 대부분 종교인인 것은 사실이지만 생명은 종교적 가르침과 별개로 인간에게 가장 고귀한 가치"라면서 "이 땅에 생명문화를 건설하려는 프로라이프 연합회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