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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대통령의 벗’ 해넌 대주교 선종

전 뉴올리언스대교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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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필립 해넌 대주교
 

【뉴올리언스, 미국 CNS】미국의 첫 가톨릭신자 대통령인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재임 시절부터 케네디의 벗이자 보이지 않는 조언자 역할을 했던 전 뉴올리언스대교구장 필립 해넌 대주교가 9월 29일 9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뉴올리언스대교구장 그레고리 에이먼드 대주교는 성명서에서 “해넌 대주교는 뉴올리언스 가톨릭 신자들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위해 모든 면에서 그리스도를 닮은 교회의 착한 목자였다”고 추모했다.

해넌 대주교는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차례 경련과 건강 문제로 쇠약해졌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6월에는 1977년 자신이 처음 구상하여 교구 원로 사제들을 위해 마련한 공동생활관과 요양 시설로 옮겨 생활해 왔다. 장례미사는 6일 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해넌 대주교는 미국 주교들 가운데 세 번째로 나이가 많았으며,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네 회기에 모두 참석한 미국 주교들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였다.

그는 시민권과 태아의 확고한 수호자였으며,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는 핵 억지의 도덕성을 강력하게 지지하기도 했다. 공의회 제2회기와 제3회기에 참석했을 때에는 평신도의 역할과 핵전쟁에 관해 공의회 교부들 앞에서 두 차례 연설하여 공의회가 핵 억지의 도덕성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데 기여했다.

1956년 워싱턴 보좌주교로 서품된 해넌 대주교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마지막 회기에 참석했을 때는 가톨릭 언론사의 편집국장을 지낸 경력으로 영어권 기자들에게 날마다 언론 브리핑을 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1965년 9월 29일 교황 바오로 6세는 그를 뉴올리언스대교구의 제11대 교구장으로 임명했다.

해넌 대주교는 케네디 대통령과 매우 친밀한 관계였다.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한 뒤 장례미사에서는 대통령 부인의 부탁으로 통상 워싱턴대교구장이 하도록 되어 있는 추도 연설을 맡기도 했다.

뉴올리언스대교구장 시절에는 사회활동 분야에 역점을 두어 지역 공동체에 영향을 끼쳤다. 1987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뉴올리언스를 방문한 이듬해 은퇴했는데, 이 방문을 자신의 사제 생활에서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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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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