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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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 위한 교회 내 다양한 피정 프로그램

열심히 공부한 당신 떠나라/ 영적 ‘쉼’ ‘치유’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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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수능은 끝났지만 수험생들의 고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수능 점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고, 수능 후 수시 모집을 진행하는 대학에 원서를 내거나 정시 입학 전형에 매진해야 한다. 코앞으로 다가온 기말고사도 수험생들의 발목을 붙잡는 복병.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식은 필요하다. ‘공부’하느라 잠시 떠났던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 마음의 치유를 받으며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보는 것은 어떨까.

수능 이후, 청소년기를 지나 청년기로 접어드는 고3 수험생들의 영적 충전을 위한 피정을 소개한다.

■ 교구와 함께 떠나는 피정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마르 6,31)’는 주님의 말씀처럼, 수능을 끝낸 고3 수험생에게는 ‘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전국 각 교구도 ‘고3 수험생을 위한 피정’을 마련해놓고, 영적 휴식을 필요로 하는 고3 수험생을 기다리고 있다.

춘천교구 청소년국(※문의 033-240-6017)은 ‘주님께 희망을 두는 모든 이들아 힘을 내어 마음을 굳세게 가져라(시편 31,25)’를 주제로 12월 2~4일 강원 춘천시 사농동 강원도청소년수련관에서 피정을 연다.

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문의 032-765-6964)도 11월 26~27일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루카 24,32)’를 주제로 인천시 강화군 바다의별청소년수련원에 피정을 마련했다.

대구대교구는 2차에 걸쳐 피정을 마련했다. 대구대교구 사목국 청소년담당(※문의 053-250-3063)은 11월 19~20일 경북 칠곡군 한티피정의 집에서 1차 피정을, 11월 26~27일 경북 영천시 청통수련원에서 ‘내가 문을 두드리고 있다(묵시 3,20)’를 주제로 피정을 진행한다.

부산교구 청소년사목국(※문의 051-629-8742)도 ‘탈리타쿰’을 주제로 11월 26~27일 부산광역시 남천동 푸른나무 교육관에서 피정을 연다.

광주대교구 청소년사목국(※문의 062-380-2270)과 전주교구 청소년교육국(※문의 063-285-0041)도 11월 26~27일, 각각 광주광역시 매월동 살레시오수녀회 피정의집과 전북 완주군 해월리피정의집에서 피정을 연다.

■ 외딴 곳 외딴 피정

수능을 향해 전력질주를 하다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한 후 공허함을 맛보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단체피정이 버거울 수 있다. 이럴 때엔 친구?가족 단위 또는 홀로 떠나는 개인 피정을 추천한다.

그 중 침묵 피정은 고요한 묵상을 통해 주님과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성심수녀회가 운영하는 경기도 파주시 예수마음배움터(※문의 031-946-2338)에는 다양한 코스의 침묵피정이 마련돼 있다. 방학기간을 이용해 2박3일(1월 16~18일) 또는 4박5일(1월 30~2월 3일) 일정의 ‘예수마음기도영성수련’에 참여해볼 것을 권한다. 12월 10~11일, 1월 14~15일, 2월 4~5일 진행되는 ‘에니어그램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기 자신과 만나보는 체험도 해볼 수 있다.

피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조차 부담된다면, 자연 속에 온전히 혼자 머무르며 깊은 영적 쉼을 취할 수 있는 춘천교구 겟세마니 피정의 집(※문의 033-461-4243)을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하고 있는 겟세마니 피정의 집은 소양호 위에 반도처럼 자리잡고 있는데 개인단위로 피정을 신청할 수 있는 곳이다. 피정의 집을 둘러싸고 흐르는 소양호 옆으로 마련돼 있는 산책길을 따라 한적하게 거닐 수도 있고, 산책길에 마련돼 있는 성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 팻말을 따라 걸으며 마음의 평화를 구할 수도 있다. 고요하게 묵상할 수 있는 전망 좋은 경당도 마련돼 있어 친구·가족 또는 개인 단위로 조용히 머물며 영적 충전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임양미 기자 (sophi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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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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